한 날 묵상 - 갈 2장 20절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안에서 살아가는 삶이란?>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즉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강누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라"
래디컬 투케더 p52-53.
하늘 아버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죄에 대해 절망적인 상황에서 불구하고 하나뿐인 아들(육신을 입으신 하나님 자신)을 보내셔서 인간으로서는 겨코 살 수 없는 삶을 살아갈 길을 열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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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평생을 통틀어 죄와는 완벽하게 담을 쌓고 사셨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달려 죄의 대가를 치르셨다. 마땅히 인간의 몫으로 돌아가야 할 죽음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다. 그리곤 죄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다.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구세를 믿으면 주님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의로움의 옷을 덧입혀 주신다.
온전히 순종하는 삶의 출발점은 철저한 죽음이다. 자신에 대해 죽고 제힘으로 무얼 해서 하나님 앞에 설 자격을 얻으려는 시도에 대해서 죽어야 한다.
복음은 인간을 행위에서 구원했다. 스스로 죄를 이기고 하나님 앞에 서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스스로 힘쓰길 중단하고 믿기 시작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의지해 본 적이 없다면 당장 책을 덮고 그분을 향한 믿음을 재정비하라. 기도를 되풀이 하거나, 사명 선언문에 서명하거나, 뭘 팔아 치울 필요가 없다. 인간이 할 일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이 라신다. 오직 믿음을 통해 은혜를 입을 때만 하나님 앞에 의로운 존재로 설 수 있다.
"그게 전부야. 덧붙일 말이 없다고!"
하지만 복음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복음은 그리스도인을 일하게 한다.
바울은 오직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뒤에 곧바로 그리스도인은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으 받은자"라고 규정한다.(에베소서 2장 8-10절)
야고보서 2장 1-14. 새변역.
요한일서 3장 16-18절, 새번역.
'일', '행함',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같은 어구를 중심으로 이런 본문들(다른 구절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의 의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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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또한 그리스도인을 일하게 한다"고 주장하기에 앞서 그 '일'의 의미를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성경에서 '일' 또는 '행위'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개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육신의 의지에서 나온 행동으로 하나님을 높이거나 드러내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기 일쑤다. 그런 뜻에서 바울은 행위의 문제를 자주 거론했으며 공로를 쌓아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무리들을 끈질지게 단죄했다(롬 4장, 갈 3장). 선한 행실로, 또는 공을 세워서 영원한 생명을 더는 길은 전혀 없다.
제아무리 대단한 일을 해내도 하나님 앞에 서기에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엡 2:8-9).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복음은 이러한 행위의 올무에서 인류를 영원히 해방시켰다.
하지만 때로는 성경이 긍정적인 뜻으로 '일'을 언급하기도 한다. 믿음의 산물로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높이는 행위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일이니, 행위니, 행실이니 하는 주제를 거론하는 야고보 사도의 이야기에서는 부정적인 기운을 감지할 수 없다. 다만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토대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사랑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며,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보살피라고 가르친다. 바울 역시 같은 취지로 "믿음의 역사"(살전 1:3), "모든 선한 뜻과 믿음의 행위"(살후 1:11, 새번역). "믿음의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갈5 : 6, 새번역) 따위의 문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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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믿음이 행위로 이어지는 본보기가 차고 넘친다. 하나님을 믿엇던 아브라함은 자식까지 주님께 드리는 희생 제물로 삼으려 했다(창 15:1-6, 22:1-9, 약 2:20-24). 하나님을 신뢰했던 라합은 목숨을 걸고 그분의 뜻을 좇았다(수 2장, 약 2:25-26).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믿으므로 "더 많이 수고"한다고 했다(고전 15;10).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믿음이 흘러넘치는 까닭에 열심히 일하고 애쓴다는 것이다(골1;27-29).
그리스도를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는가? 그러하다면 하늘 아버지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친구가 되어 동행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약 2:23). 이것이 진실이다.
예수님은 거듭나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꺼운 마음으로 그 가르침에 순종하여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하신다(요3:1-21; 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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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제대로 믿으면 주님을 위해 대단한 일들을 감당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사 보려는 육신의 의도가 깔린 행위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 모든 걸 다 내던질 수 있는 믿음에 기초한 사역이다.
출발점은 언제나 은혜다. 구원의 근거(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다. 구원의 수단(믿음) 또한 주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다. 구원의 열매(행위) 역시 그분의 은혜로운 선물이다.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은 그렇게 해서 한없는 영광을 받으신다(고전 151-11, 엡 2:1-10).
복음은 그리스도인을 일하게 한다.
죄책감에서, 아니면 복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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