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31, 2011

“친구”가 되지 않고 아이들의 페이스북 감시하기


by Walt Mossberg
부모들은 페이스북상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노심초사한다. 하지만 돕겠다고 쓰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다수는 내가 본 바,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부모로 하여금 아이들의 정상적이고 건전한 온라인사회생활에 끼어 들게 해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모양새가 좋지 않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페이스북 계정을 함께 운영하거나 “친구”가 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친구”는 13세 이상이면 신청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당혹스러운 것이다. 특히 아이가 성인취급을 바라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를 요구하는 십대라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안전과 프라이버시, 그리고 부모 마음의 평화와 십대의 자유의식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존알람소셜가드(ZoneAlarm SocialGuard) 라 부르는 서비스를 시범사용해 보았다. 매5분마다 이 서비스는 아이의 페이스북 계정을 모니터한다. 잠재적 약탈자나 수상한 이들의 접근, 온라인상의 괴롭힘, 연령속임, 계정해킹, 부적절하거나 악의적인 웹사이트로의 링크여부를 보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특정유형의 언어, 프로필 데이터, 원치 않는 활동이 진행중이라는 다른 실마리 등을 찾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셜가드를 사용하면 아이들의 친구에게 들키지 않아도 되고 온종일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는 페이스북에 접속할 필요도 없다. 아이의 페이스북에 문제가 있음이 발견되면 이 서비스는 부모, 아이, 혹은 둘 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이 서비스는 페이스북 밖에서 이루어진다. 소셜가드는 부모가 아이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직접 읽을 수 있게 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게 하지는 않는다.

 소셜가드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설명하기 전에 알아야할 몇 가지 주지사항이 있다.
존알람소셜가드는 안보전문 회사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에서 나왔다. 이 서비스는 7일 동안 무료사용 할 수 있으며(무작위 30일 무료사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달에 2달러 혹은 일 년에 20달러의 비용을 부과한다. 존알람소셜가드는 백엔드 모니터링 서비스에 연결된 독립형 컴퓨터프로그램의 형태를 취하고http://bit.ly/hgo0C5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8월에 출시 예정인 새 버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 사용시 소셜가드 경고를 전해 주는 툴바를 포함한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다.
우선 프로그램 (그리고 툴바)은 윈도우 PC에만 사용된다. 맥, 웹 브라우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위한 버전은 없다. 조만간은 계속 그럴것 같다. 하지만 맥이나 휴대장치, 혹은 다른 윈도우 PC를 통해 아이들이 페이스북계정을 이용한다면 그것은 모니터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모니터링을 위해 부모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아이들이 페이스북에 접속하기 위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는 같은 디바이스에서 사용되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 소셜가드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소셜가드는 페이스북 계정의 메세지, 프로파일, 게시물과 같은 것들을 모니터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 상의 채팅은 모니터하지 못한다. 장소와 사건, 사진들 말이다. 사진을 동반한 텍스트나 사진을 태그하는 사람들은 모니터링 가능하다. 그러므로 만일 딸이 당신 생각에 부적절하다는 사진을 게시해도 소셜가드는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
또한 소셜가드는 아이가 당신과 소셜가드가 모르는 비밀 계정을 만들면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없다.
모든 보안소프트웨어가 그렇든이 소셜가드는 이 서비스가 커버하는 범위 내에서도 만능통치약은 아니다. 여전히 당신은 아이와의 대화를 포함해서 적극적인 양육을 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소셜가드가 자신의 계정을 모니터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 당신은 아이의 페이스북 서명 인증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소셜가드는 이 점을 강조한다. 만일 당신이 예를 들어 온라인상의 괴롭힘을 암시하는 언어가 사용된 게시물에 대한 이메일을 받는다면 당신은 아이와 그에 대해 상의해야 할 것이다.
내가 소셜가드를 시범사용 하는 동안 소셜가드는 약속한 서비스를 잘 이행했고 나는 이 서비스가 발생가능한 문제에 대해 조기 경고를 해 줌으로써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정말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셜가드 시범사용을 위해 나는 내 자신의 진짜 페이스북계정에 들어가서 가짜 계정을 하나 만들었고 소셜가드가 나눈 나이대에 따라 가상의 아이들 계정을 몇 개 만들어 보았다. 몇 가지 사건을 만들어 보았더니 나에게 이메일이 왔다.
소셜가드는 페이스북의 계정 다섯 개를 동시에 모니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각각의 계정에 대해서도 모니터대상 설정을 달리 할 수 있다. 의심스런 상황이 있을 경우 경고메일을 받는 사람도 부모, 아이, 혹은 둘 다로 설정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아이가 십대 후반이면 “성교육”에 해당하는 컨텐츠가 부모 입장에서 문제되지 않지만 아이가 더 어리면 부모는 이에 대해 모니터하고 싶을 수 있다.
내 가짜계정을 사용해서 내 가상의 아이 계정에서 친구신청을 하려고 했을때 나는 아이나 그 친구들중 아무와도 연관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소셜가드의 알고리즘에 따라 나는 “잠재적 으로 수상한 사람” 딱지가 붙었다. 가상의 아이 친구 중 하나가 페이스북에 고교졸업연도를 1972년으로 입력해 놓고 현재 나이가14세라고 했을 때도 나는 이를 알리는 메일을 받았다.
다른 경우는 언어나 링크에 관한 경고메일도 내 이메일 계정의 받은편지함으로 들어 오는 것이다. 내가 설정한 가상의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자물쇠 열기 사이트로 가는 웹 링크를 보내자 그에 관한 이메일이 나에게 날아왔다. 한 가상의 친구가 내 가상 아이의 페이스북 월에 따돌림에 보통 사용되는 욕을 포함한 메세지를 보냈을 때도 온라인 괴롭히기 표시가 된 이메일이 내게 왔다.
분명히 이 모든 사례가 실제상황에서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다. 진짜 친구들도 괴롭히는 상황이 아닌데도 나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소셜가드가 악의적이거나 부적절하다고 분류하기로 되어 있지만 정작 보내는 사람은 그런 줄 모르고 보내는 웹사이트들이 걸러지지 않고 때로는 전달되어지곤 한다.아이의 계정상 관계자 외의 나이 많은 고모도 아이에게 친구요청을 하고 싶을 수 있다. 그리고 친밀함의 정도가 다른 친척들에게는 그에 맞는 허용의 정도도 달라야 한다. 이것이 대화가 중요한 이유이다. 소셜가드는 경고만 해준다. 우려되는 활동을 멈춰 주지는 않는다.
나는 내가 역시 시험 사용해본 앞으로 나올 툴바에 대한 내 견해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다른 회사가 운영을 부분적으로 담당하여 소셜가드의 핵심임무와 무관하거나 보안서비스 목적과 동떨어진데다 성가시기까지 한 여러 기능들이 있기 때문이다. 검색엔진 “빙(Bing)”용 검색박스와 웹용게임과 다른 서비스를 판매하는 앱스토어로의 링크 등이 이런 기능에 해당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시간은 없는데 페이스북상에서의 아이의 안전은 염려되고 아이에게 어느정도 프라이버시는 허용해 주고 싶은 부모라면 소셜가드를 사용해볼 만 하다.
http://realtime.wsj.com/korea/2011/07/29/%E2%80%9C%EC%B9%9C%EA%B5%AC%E2%80%9D%EA%B0%80-%EB%90%98%EC%A7%80-%EC%95%8A%EA%B3%A0-%EC%95%84%EC%9D%B4%EB%93%A4%EC%9D%98-%ED%8E%98%EC%9D%B4%EC%8A%A4%EB%B6%81-%EA%B0%90%EC%8B%9C%ED%95%98%EA%B8%B0/

Monitor Kids on Facebook Without Being Their ‘Friend’



You could co-manage your child’s account, or “friend” them on the service, which technically has a minimum age of 13. But those are time-consuming and embarrassing practices, especially when the offspring are teenagers, who generally crave some degree of privacy, even if they don’t merit full treatment as adults.
Parents fret all the time about protecting their kids on Facebook, but many of the products and services I’ve seen that aim to help are intrusive, and inject the parents into the child’s normal, healthy online social life in a way that’s awkward for both.
So I’ve been testing a service called ZoneAlarm SocialGuard that I think strikes a good balance between safety and privacy, between a parent’s peace of mind and a teen’s sense of freedom. Every five minutes, it monitors kids’ Facebook accounts for approaches by potential predators and strangers, cyber-bullying, age fraud, account hacking, and links to inappropriate or malicious websites. It uses algorithms that look for certain types of language, profile data, or other clues that unwanted activity may be under way.
However, SocialGuard does this in a way that is invisible to the kids’ friends, and doesn’t require the parent to be on guard all the time, or even to be on Facebook at all. If the service finds a possible problem, it emails the parent, the child, or both. This happens outside of Facebook itself. The service doesn’t give the parent the ability to directly read, or leave comments on, the child’s Facebook wall.
ZoneAlarm SocialGuard comes from a veteran security firm,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It costs $2 a month or $20 a year, though there’s a free seven-day trial (the company is also randomly testing a free 30-day trial.) It takes the form of a stand-alone computer program connected to a back-end monitoring service, and can be downloadedhere. A new version coming in August will add several features, including a toolbar that can deliver SocialGuard warnings when you use Internet Explorer or Firefox.
PTECHJp

SocialGuard offers parents multiple settings and views of possibly troublesome situations on Facebook. Above, the Account Settings screen. Right, the Review Friends screen.
Before I get into describing how it works, let me note several caveats about SocialGuard.
First of all, the program (and toolbar) only work on Windows PCs. There’s no version for Macs, Web browsers, smartphones or tablets—and no definite plans for such versions. However, it can monitor Facebook accounts that are accessed by your kids via Macs or mobile devices, or via different Windows PCs.
In other words, the software you use for monitoring needn’t be on the same device the child uses for accessing Facebook.
Secondly, there are some holes in its coverage. While it monitors such things as messages, profiles and wall posts on a Facebook account, it doesn’t monitor Facebook chats; places and events; or photos, though it does check on the text accompanying photos and the people who tag the pictures. So, if your daughter is posting pictures you consider inappropriate, SocialGuard can’t warn you.
Also, SocialGuard can’t protect your child if he or she manages to set up a second, secret Facebook account that you and the service don’t know about.
Finally, like all security software, it isn’t a silver bullet, even in the areas it does cover. You still need to do active parenting, including discussions with your children. The child is likely to be aware that SocialGuard is monitoring his or her account, because, in order to set it up, you must use her Facebook sign-in credentials. In fact, the company stresses this point, noting that, if you do get an email about, say, language in a post that indicates cyber-bullying, you should discuss it with your kid.
Still, in my tests, SocialGuard did what it promised, and I believe it could be a real benefit to parents and children alike, so they are warned about potential problems early.
SocialGuard can cover up to five Facebook accounts simultaneously, and each account can have its own settings as to what is monitored, and whether only the parent, or both the parent and child, should get emails when suspicious events occur. For instance, for an older teen, you might not worry about content classified by the program as “sex education,” but for a younger one you might.
For my tests, I entered my own, real, Facebook account; a fake account I created; and several test accounts for imaginary children of different ages that the company had created, complete with some events that triggered emails to me.
When I tried, using my fake account, to friend one of the test children, I was flagged as a “potential stranger” because I wasn’t connected to the child or any of her friends, according to the company’s algorithms. Another example: I was warned that one of the test kids’ friends had a declared age of 14, but also had stated on Facebook he graduated high school in 1972.
In other cases, language or links figured into the warnings that appeared in my email inbox. When one child sent another a Web link to a lock-picking site, I was warned. When an imaginary friend posted on one of my imaginary kids’ walls a message that included curse words commonly used by bullies, it was flagged as possible cyber-bullying.
Obviously, not all of these cases may be real causes for concern. True friends sometimes use bad language in situations that aren’t bullying. Sometimes websites are passed along that SocialGuard knows are malicious or inappropriate, but the sender doesn’t. An older aunt, outside a child’s social circle, may wish to friend him. And different families have different levels of tolerance. That’s why discussions matter. SocialGuard only warns. It doesn’t stop these activities.
I am not so sanguine about the forthcoming toolbar, which I also tested. Managed in part by a separate company, it has various features, like a search box for the Bing search engine and a link to an app store selling Web-based games and other services, that are unrelated to the core mission of SocialGuard, and which I found both annoying and distracting from the purpose of the security service.
But, overall, if you’re a parent with limited time who worries about your child’s safety on Facebook, yet wants to give her some privacy, SocialGuard is worth trying.
Write to Walt at walt.mossberg@wsj.com

Saturday, July 30, 2011

밴쿠버에서 록키산맥으로 가는 길은…


밴쿠버에서 록키산맥으로 가는 길은…

캐네디언 록키산맥에 가기 전에 주의할 점은 먼저 이 곳을 보고 나면 다른 지역에 가서 무엇을 보아도 감흥이 덜할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밴프-재스퍼를 여행한 후, 캐나다 다른 지역을 돌아본 한국인 관광객 A씨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봐도 록키산맥의 웅장함과 견주면 시시했다”며 “캐나다 여행할 때 록키는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 여행지로 두는 것이 좋겠다”는 감상을 남겼다.
록키는 한 두 번 가보고 질릴 장소가 아니다. 캐네디언 록키산맥의 길이는 1405km, 넓이는 150km, 면적은 18만 평방킬로미터다. 북한을 제외한 한국의 국토면적이 10만 평방킬로미터 남짓한 만큼, 언제 어디를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록키는 항상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
케네디언 록키를 두루 둘러보겠다면 주말까지 합쳐 일주일을 꽉 채운 일정이 적당하다. 캐나다인 사이에서는 일주일도 짧다는 평이 대부분. 보름 계획으로 떠나는 이들도 많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록키 여행에 BC주 방면에는 ▲오카나간 지역 2박3일 와인∙여름 과일여행이나 ▲골든 인근 요호 또는 글레시어 국립공원 1박2일 산행과 캠핑을, 앨버타주 방면에는 ▲캘거리나 에드몬튼 1박2일 쇼핑여행을 끼워넣을 수 있다. 

가는 길은 크게 재스퍼를 향해 가는 길과 밴프를 향해 가는 길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초행은 재스퍼로 먼저 가는 이들이 많다. 풍경을 즐기며 가겠다면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야간 운전으로 가기에는 놓치는 풍경이 많고, 장시간 운전 자체가 지루할 것이다. 록키까지 가는데 하루, 밴쿠버로 오는데 하루가 걸린다.


2) 호프: 밴쿠버에서 오전 6시쯤에 1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진하면 오전 9시쯤에는 호프를 만난다. 호프는 록키를 향해 갈 때 할 때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챙기고, 차에 기름을 더하는 곳이다. 호프에서 동진하면 3개 고속도로가 있다. 이중에 5번 코퀴할라 하이웨이(Coquihalla Hwy.)를 타고 220km를 달려가면 3시간30분 정도 걸려 캠룹스에 도달한다.
3) 캠룹스: 톰슨 리버가 흐르는 이곳은 반건조지역이라 풍경이 밴쿠버와 크게 다르다. 점심 을 먹고 차에 기름을 더하면 딱 좋은 곳이다. 캠룹스에서 길은 5번과 1번 고속도로로 갈라진다. 5번을 따라가면 재스퍼 방면으로 1번을 따라가면 밴프 방면으로 가게 된다.

4)벨마운트: 아침 일찍 밴쿠버를 떠나왔다면 저녁 식사할 무렵이면 소촌 벨마운트에 도달한다. 꼭 벨마운트까지 도달하지 않더라도 캠룹스에서 5~6시간 달려왔다면 인근에서 1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5)랍슨산: 벨마운트에서 5번을 타고 가다 16번 옐로헤드 하이웨이를 만나 동쪽으로 가면 랍슨산이 보인다. 랍슨산은 해발 3954미터로 캐네디언 록키산맥의 최고봉이다. 2750미터 백두산보다 1200미터 높다. BC주 주립공원에 속한다. 자리가 많지 않지만 차를 세워두고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있다. 단, 여름철에도 무척 공기가 차기 때문에 방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예약 없이 가면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랍슨산 방문자센터(Visitor Centre)를 기준으로 잠깐 걷기 좋은 산책로들이 많다. 지도를 확인하고 30분에서 3시간 정도 산의 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다.
짧게 10~20분만 걷겠다면 릴가드 폭포(Rearguard Falls∙ 0.3km) 전망대를, 거의 3~4시간을 투자하겠다면 룩아웃 트레일(Lookout Trail∙4km)이나 키니 레이크 트레일(Kinney Lake Trail∙4.5km)이 걷기 좋다. 늦은 아침 랍슨산을 둘러보고 점심 후 재스퍼를 향해가는 길을 권한다. 오후 시간에는 모기에 대비할 것.
6)재스퍼: 랍슨산에서 재스퍼까지는 1시간 거리다. 주의할 점은 앨버타주 경계를 넘으면 BC주보다 1시간 더 빨라지는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재스퍼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1.5박 또는 2박을 지내면 주변에 유명한 곳은 대부분 볼 수 있다. 재스퍼 시내는 차로 돌아서 10분이면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작다. 우체국 들러 여행감상을 엽서로 보내는 관광객들도 있다.
앞서 랍슨산을 들렸다면 재스퍼에서 위슬러산 전망대를 들렸다가 동쪽으로 말린(Maligne)계곡-매디신(Medicine)호수-말린호수를 보면 하루가 간다. 하루 더 머물겠다면 오후 시간대 재스퍼 동쪽 미엣온천(Miette)을 추천한다.
거리상 재스퍼에서 60km거리지만 속도를 내 달릴 수 없는 산길이라 온천입욕시간까지 왕복 4~5시간은 잡아야 하는 일정이다. 가족동반에 온천을 좋아한다면 그만한 가치는 있다. 요금도 저렴한 편.  다음날 이딧카벨산(Mount Edith Cavell)과 아사바스카 폭포(Athabasca falls)를 보고 남하하는 것으로 재스퍼와 작별을 고한다.
7)아이스필드파크웨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는 명칭에 걸맞게 개성이 강한 산들의 향연을 보며 갈 수 있는 길이다. 재스퍼에서 벤프까지 연결하는 285km 길이다. 속력을 내어 달릴 길이 아니라 감상하며 가면 10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콜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는 필수 코스로 별다른 설명하지 않아도 이 곳을 놓치고 지날 사람은 드물 것이다.
길 자체가 멋있기 때문에 콜럼비아 아이스필드를 들렸다가 쉬엄쉬엄 산과 호수 사진 찍으며 밴프나 레이크루이스에 가는 길을 하루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8) 밴프: 재스퍼보다 밴프 거리는 더 일찍 개발돼 번화하고 역사적인 느낌이 있다. 밴프 거리 산책도 밴프공원박물관과 함께 여행 일정에 넣으면 좋다. 도심 인근 케이브 앤 베이신(Cave and Basin)은 온천박물관으로 직접 입욕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어퍼핫스프링(Upper Hot Spring)은 작은 야외 수영장 규모지만 설퍼산(Mount Sulphur) 곤돌라를 타고 구경을 한 후 여행 중 쌓인 노곤함을 풀 수 있다. 밴프 일정은 1박 또는 2박이면 충분하다.
9) 레이크 루이스: 보통 레이크 루이스는 밴프를 이른 아침 나와 밴쿠버로 돌아가는 길에, 혹은 인근에서 하루 묵고 밴프로 들어가는 길에 잠시 스쳐가는 관광지로 보지만, 호수 앞 사진 찍기 뿐만 아니라 직접 카약이나 카누를 타거나 트레일을 걷는 등 좀 더 활동적인 일정도 가능하다.
레이크 아그네스(Lake Agnes∙티하우스)까지 약 2시간30분에서 3시간을 걸어 올라갔다 오거나, 레이크 루이스 호수 주변을 1시간 정도 돌아보면 이 호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10∙11) 골든과 레벨스톡: 골든과 레벨스톡은 보통 록키산맥을 보고 귀갓길에 식사나 자동차연료 보충을 위해 들리게 되는 곳들이다. 골든 인근에서 요호국립공원이나 글레시어 국립공원으로 방향을 정하면 다듬어지지 않은 BC주 록키의 다른 면모도 볼 수 있다. 레벨스톡을 지나 캠룹스 대신 남하를 선택하면 BC주의 과일과 와인 천국 오카나간 호수로 향하게 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Friday, July 22, 2011

매우 큰 부자들에게 얻은 7가지 인생 교훈 - 배리 리솔츠

배리 리솔츠는 미국에서 금융 계량분석 회사 '퓨전IQ'을 경영하며 수많은 부자들을 고객으로 만났다. 리솔츠는 수년간 부자 고객들과 대화하며 느낀 점을 '매우 큰 부자들에게 얻은 7가지 인생 교훈'이라는 글로 정리해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했다. 

1. 돈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어도 인생에서 중요한 다른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다. 재정적 안정, 탁월한 건강관리 서비스, 수준 높은 교육, 여행, 편안한 노후 등등. 한 마디로 자유를 살 수 있다. 

2. '현금 부자'와 '시간 가난뱅이'가 되지는 말라
깨어 있는 시간 모두를 돈 버는 일에만 쓴다면 문제다. 특히 변호사, 의사, 금융가, 회계사, 대기업 임원 등은 경쟁이 치열한 직업 특성상 돈은 많지만 돈 쓸 시간은 없는 '시간 가난뱅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이란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시간을 쏟아 하는 일은 돈을 써서 사들이는 물건보다 더 의미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해도 배우자를 무시하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당신은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가난한 사람이다.

3. 추억이 물건보다 낫다
부자들의 마음 속 우선순위에서 값비싼 자동차와 요트, 대저택, 보석류, 시계 등은 맨 밑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부자들의 마음 속에서 중요한 것은 추억과 성취이다. 아이와 관련해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에게 값비싼 장난감은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보다 덜 중요하다. 
 10만달러짜리 오디오 스피커는 5000달러짜리 스피커보다 20배 더 가치 있을까? 25만달러차리 스포츠카는 5만달러짜리 자동차보다 5배 더 빠를까? 그렇지 않다. 1000만달러짜리 집이라고 해서 100만달러짜리 집보다 10배 더 넓은 것은 아니며 1만달러짜리 롤렉스 시계가 39달러짜리 카시오 시계가 시간이 더 정확한 것도 아니다. 

리솔츠는 부자들이 부가 주는 혜택에 대해 얘기할 때 가장 많이 반복해 강조하는 것이 가족과 함께 보낸 멋진 시간, 여행, 공연, 스포츠 경기, 결혼식, 좋은 기억으로 남은 여러 가지 행사 등 인생의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4. 인생을 담보로 삼지 말라
젊은 시절에 멋진 인생을 꿈꾸며 자신의 인생을 담보로 돈을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들은 개인 시간을 거의 내지 못한 채 밤낮없이 일에 매여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돈은 많이 벌기 때문에 좋은 집, 좋은 옷, 좋은 차를 가지고 있다. 은행에서도 이들에겐 돈을 척척 빌려 준다. 그러다 보면 점점 더 씀씀이가 커지면서 빚을 갚기 위해, 높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점점 더 높은 자리에, 고액 연봉에 연연하며 더 결사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 

5. 목표는 엄청나게 중요하다
리솔츠의 한 기업가 친구는 1990년대 닷컴기업 이사였다. 그는 이 기업의 주식을 초기에 3000만달러에 팔았다. 그는 이 돈으로 2번째 벤처회사에 세웠고 이번에는 2억5000만달러에 매각한 뒤 세번째 벤처회사에 투자해 10억달러를 벌었다. 그는 벤처기업 창업과 투자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일련의 계획이 있었고 이 계획을 실천하는 결단력이 있었다. 

이 기업가는 리솔츠에게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표 없이 살고 있다는게 놀랍다. 그들은 그저 인생의 강에 몸을 맡긴 채 하류로 흘러 내려가고 있을 뿐이다."

남미에는 군사 행동과 관련해 "승리는 신중한 준비를 좋아한다"는 격언이 있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면 정말 많은 일들을 성취할 수 있다.

6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한다
목표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오늘 일어나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언젠가 대저택에서 살겠다는 꿈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소박한 집에서 사는 즐거움을 놓치는 것은 어리석다. 존 레논의 마지막 앨범 'Double Fantasy'에 실린 곡 ‘Beautiful Boy’의 가사를 기억하라. "인생이란 당신이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바쁠 때 당시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

7. 엄청나게 운이 좋은 것이 도움이 된다
리솔츠는 자신이 만났던 수많은 부자들, 특히 기술기업 창업자들이 운이 좋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해 놀랐다고 고백했다. 리솔츠는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똑똑하면 좋겠지만 운이 좋은 것이 더 좋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 말이 성공이란 단순히 주사위 던지기 같은 우연이란 뜻은 아니다. 부자들이 말하는 행운이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말했던 행운에 가깝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긴다."

(덧붙이자면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렸던 마쓰시타 고노스케도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자주 말했다. 부자들이 말하는 행운에는 준비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뜻도 있지만 겸손의 의미도 있다. 자신이 잘 나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며 자신을 낮추는 겸양이 들어 있다.)

Thursday, July 21, 2011

한 날 묵상 - <자존심 생각하지 말고 뎁다 품에 안기십시오> - 롬 8:38-39절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은 자녀들을 끝까지 홀로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
그 자녀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전혀 인정하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이 아버지로 느껴집시니까?
아버지의 품에 안긴 평온함을 느끼셨습니까?

그렇다면, 지난 날 내가 했던 무례한 행동으로부터 오는
'내가 지난 날의 행동이 있는데, 어찌 아버지 품에 안길 수 있어'라는
자존심을 뎁다 버리십시오.
그냥 달려가십시오.

그것 뿐입니다.

아무말 하시지 않고 덥석 기쁘게 앉아주시는
더욱 더 넉넉한 아버지의 품에 안긴 평온함을 맛볼 것입니다.

Tuesday, July 19, 2011

come-structures, go-structures

'오는 구조'와 '가는 구조'

농구를 자주보지는 않지만 또 많이 좋아하지도 않지만
농구에서 인사이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밖으로 공을 잘 내 줄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3점 슛을 잘 쏘기 위해서는 인사이드로 공이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
옛날 선수들이지만 이충희, 김현준, 허재 선수들이 참 잘 했던 것 같다.

농구에서 공격이 쉽게 되기 위해서는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중
어느 한 쪽이 아니라 두 쪽 다 공격이 잘 되어야 쉽게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교회도 그렇다.
존 스토트는 교회가 주님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네가지를 말하면서
교회는 그 자신을 조직화하는 교회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선교하는 회중 구조를 위한 탐구"의부제가 붙은 "남을 위한 교회"(THE CHURCH OF OTHERS, 1968)에서
교회의 중심은 '바깥을 향하여'(ex-centredly)로 살아야 한다라고 했다.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 그래서 예배가 살아가는 교회이면서 동시에,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예배를 위해 그리스도께 나아오고, 그리스도를 위해 선교하며 나아가라.
존 스토트가 "살아있는 교회"에서 밝히는 교회이 표지이다.

오늘도 우리는 예배를 위해 교회에 간다. 그렇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교회 밖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오늘도 예배 한 후 한 주간 그리스도를 위해 교회 밖에서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자. 

존 스토트, 살아 있는 교회. 

익명의 연합군 병사가 쓴 시

내가 성취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더니,
겸손히 순종하는 법을 배우도록 연약함을 주셨다.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하나님께 구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다. 
내가 행복해지도록 부를 간구했더니,
지혜로워질 수 있도록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 싶어 성공을 구했더니,
하나님의 필요를 느낄 수 있게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으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다. 
구한 것 어느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를 들어 주셨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전작 표현하지 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 주셨다.
나는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이다.


한 날 묵상 - 누가복음 10장 40-42절 <마르다와 마리아, 분주함을 보다>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But Martha was distracted by all the preparations that had to be made. She came to him and asked, Lord, dont you care that my sister has left me to do the work by myself? Tell her to help me!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Martha, Martha," the Lord answered, "you are worried and upset about many things,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but only one thing is needed. Mary has chosen what is better, and it will not be taken away from her."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했다. 일이 많아 분주함이 많은 일로 인하여 염려하고 근심하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염려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마르다에게 있어서 분주함이 문제가 아니라, 염려와 근심이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계신다.
염려와 근심. 바로 이것은 분주한 시대에 우리가 반드시 버려야 할 것들이다.

 예수님께서는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말씀하시면 이 좋은 편을 택하고, 빼앗기지 말라 하신다. 그 한 가지는 바로 항상 하나님께 사로잡히는 것이다. 
 오늘도 하루도 분주함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염려와 근심없이 하나님께만 내 마음 사로잡히도록 내어드리자.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저녁식사 같은 것   삶 전체와 관련이 있다. 평생 작업이다.    우리 삶 속에 짜고 계신 이야기를 실제로 보게 된다. 하나님이 내 삶 속에서 이루어 거시는 일을 보게 된다.    일상기도는 희망을 낳는다. 하나님이 나의 이야기를 쓰고 계시기 때문이다.   바쁜 삶에 평강을 준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도울 능력이 있더면, 당염히 우리는 바빠질 것이다 . 기도를 배운다고 삶이 덜 바빠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덜 바쁠 분이다. - 마르다와 마리아 마음의 문제다.p일상기도 32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는 방법이 아니다. 대화다. 우리가 기도를 방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렵다.

어린아이의 옹알이부터 노인의 어눌함이 있는 말까지 모든 것이 기도다.
너무 아파서 말도 할 수 없어 신음소리 그게 바로 진짜 기도인 것이다. 

가장 잘하는 기도는 매 순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하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기도이다.

항상 쉬지 않고 영적 호흡이 있는 생기 있는 삶 살게 하소서.

언어가 힘이다

글쓰기가 경쟁력 - 내가 보낸 e-메일, 스팸 안 되려면 제목이 중요. 파일 첨부 땐 본문 짧게

e-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업무 중에도 수시로 메일함을 들여다본다. 직장의 업무 전달뿐 아니라 개인 간의 연락을 대부분 e-메일로 하기 때문이다. e-메일은 정확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참으로 편리하고 유용한 수단이다. 편지 글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어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받는 사람도 원하는 시간에 읽을 수 있어 메일을 선호한다. e-메일은 홍보·고객관리 등 비즈니스에도 활용된다. e-메일의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잘 작성해야 할 필요성도 늘고 있다. 

배상복 기자 

자동차 판매원을 하는 김모(37)씨는 고객들에게 e-메일을 작성해 보내는 것이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고객을 관리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e-메일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계절별 차량 관리에서 신차 소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전한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감성을 실어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과거엔 전화 통화나 직접 방문으로 고객을 관리해 왔다. 퇴근 후 술자리도 고객관리의 주요 수단이었다. 그러나 김씨처럼 지금은 e-메일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주요 수단이 됐다. e-메일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면 영업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반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e-메일을 올바르게 작성해 원활하게 유통시키지 못한다면 업무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

하지만 김씨와 같이 e-메일을 작성해 보낸다고 해서 상대가 항상 열어 보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통의 메일을 받기 때문에 제목을 보고 선택적으로 읽게 된다. 대부분 메일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읽는다 해도 대충 보기 때문에 웬만한 내용이 아니고서는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읽히는 e-메일,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는 e-메일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1.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제목이어야

오랜만에 만난 후배에게서 얼마 전 결혼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왜 연락도 없이 결혼을 했느냐고 했더니 메일을 보냈는데 보지 못했느냐고 되묻는 것이었다. 신세대답게 청첩장 대신 e-메일을 보냈지만 내가 보지 못한 것이다. 아마도 쓰레기(스팸) 메일로 생각하고 읽지 않은 모양이다.

하루하루 쏟아져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e-메일 가운데 이처럼 꼭 필요한 것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제목을 보고 선택적으로 읽어야 하지만 요즘은 진짜인 것처럼 제목을 교묘하게 위장해 속기 십상이다. 자칫하면 중요한 내용도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버려질 수 있다.

꼭 읽어 봐야 할 내용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선 상대방이 메일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제목을 달아야 한다. 즉 용건과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제목을 붙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무슨 목적으로 보냈는지 상대가 한눈에 알 수 있게끔 제목을 달아야 한다.

제목을 잘 붙였다 하더라도 제목란에 다 들어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뒷부분이 잘려 나가 상대방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짧게 제목을 작성해야 한다. 뒷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을 예상해 핵심 단어나 내용은 제목의 앞부분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인 메일이라면 제목에 자신의 이름을 명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경우에도 자신의 이름 부분이 잘려 나가지 않게끔 적당한 길이로 작성해야 한다. '홍길동-강의와 관련한 건' 하는 식으로 가능하면 자신의 이름을 제목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2. 간결하고 쉽게 써야 한다

길게 쓰면 그만큼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게 되므로 용건만 간단하게 적는 것이 좋다. 일반 문서와 달리 인터넷상에서 쓰는 메일은 공식적인 면이 약해 불필요하게 말이 늘어지거나 장황해지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짧게 써야 한다. 길게 늘어놓으면 지루하게 느껴져 도중에 읽기를 그만두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비즈니스 메일의 경우 이유나 목적 등을 서두에 적는 버릇을 들여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짧을수록 좋지만 어쩔 수 없이 길어지는 경우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고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을 만큼의 양이 적당하다. 요즘은 한눈에 길어 보이면 아예 읽지 않는 습성이 있다. 가능하면 1000자를 넘지 않는 선에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00자의 양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신문 사설의 길이를 떠올리면 된다.

짧게 쓴다고 문장의 주요 성분을 빼먹거나 자신만 아는 소리로 적어놓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짧게 쓰되 상대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쉬운 말로 작성해야 한다. 전문용어나 어려운 한자어를 사용하면 그만큼 이해하는 사람이 적어지므로 가능하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써야 한다. 속도의 시대, 축약의 시대에 어렵고 긴 글은 어울리지 않는다. 간결하면서도 쉬운 말로 작성된 것이 가장 효율적인 e-메일이다.

3. 가급적 자료를 첨부하지 마라

바쁜 세상에 자신과 관련이 적거나 크게 관심이 없는 첨부자료를 일일이 읽어볼 사람은 없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느끼지 않는 한 첨부자료를 잘 열어 보지 않는다. 만약 본문의 내용도 짧지 않은데 또 첨부자료가 있다면 처음부터 부담스러워 아예 본문마저 읽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자료를 첨부하지 말아야 한다. 자료를 첨부하는 경우 본문에는 중요 내용만 간결하게 담아 자연스럽게 첨부자료를 읽게끔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그 자료가 왜 필요한지, 왜 꼭 읽어야 하는지를 본문에서 밝히는 것이 좋다.

첨부된 자료를 읽어 보려 해도 그 프로그램이 없거나 버전이 맞지 않아 파일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첨부하는 파일은 한글·훈민정음·워드·엑셀·PDF 문서 등 다양하지만 보내는 사람으로서는 받는 사람이 어떠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상대의 컴퓨터에 그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 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웹사이트 주소를 링크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4. 통신언어나 속어는 안 쓰는 게 상책

e-메일이 다소 가벼운 언어가 소통되기 쉬운 인터넷상의 글이라고 해서 통신언어나 속어를 함부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동문님, 방가방가' 하는 식이다. 하지만 친밀하지 않은 사이에서 이런 언어는 금물이다.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서 이런 말을 사용한다면 글 쓰는 사람의 정체성과 지적 수준이 낮게 평가되므로 전체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두 개의 이모티콘 정도야 애교로 봐 줄 수도 있지만 'ㅎㅎ' 'ㅋㅋ' 'ㅠㅠ' 'ㄱㅅ(감사)' '~주삼' '~하샘' '~있슴다' '추카추카' '아냐세여' '므흣' '꾸벅' 등 인터넷상에서 흔히 오가는 채팅용어를 마구 써서는 안 된다. 이런 용어는 경박해 보임으로써 자신의 수준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씨가 넘 조아' '어케 하란 말이야' 등처럼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축약해 쓰는 말이나 지나치게 구어체적인 표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상에서 많이 쓰는 통신언어뿐 아니라 '꼴통' '또라이' '아가리' '대가리' '상판대기' 등 일상 대화에서 가끔 사용되는 비속어나 은어도 가급적 쓰지 말아야 한다. e-메일이 인터넷상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평소에 쓰지 않던 언어를 쉽게 사용하고 무절제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5. 메일 주소를 철저하게 확인하라

메일을 보낼 때 주소를 잘못 입력해 메일이 아예 도착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고 잘 작성했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제대로 도착하지 않으면 모두 허사다. 종종 기다리는 메일이 오지 않거나 메일을 보냈는데 못 보았느냐는 얘기를 듣곤 한다. 대부분 보내는 사람이 상대방의 주소를 올바르게 기재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이다.


자주 메일을 보내는 상대의 주소는 따로 메모해 놓거나 메일함의 개인 주소록에 저장해 두고 그때그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직접 입력하는 경우에는 알파벳 하나만 틀려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발신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상대의 주소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전화로 메일 주소를 받아 적는 경우 잘못 기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소를 문자 메시지로 찍어 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받은 메일에 대한 답장을 보낼 때는 회신(Reply)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주소가 맞지 않아 잘못될 소지를 아예 없앨 수 있다. 다만 회신 기능을 이용해 보낼 경우 상대가 보낸 제목에 '회신'이라는 단어만 자동적으로 추가돼 전달되므로 제목을 다소 바꾸어 보내는 것이 성의가 있어 보인다.

상대에게 반드시 전달돼야 할 메일이라면 상대가 열어 보았는지를 알려 주는 기능을 설정해 놓은 뒤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전송한 다음 상대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알리는 것이 더욱 확실한 방법이다.

효과적인 비즈니스 e-메일 작성법

e-메일은 주고받는 사람에 따라 개인과 개인, 기업과 직원, 기업과 고객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이 가운데 기업이 고객에게 보내는 메일이 비즈니스 메일이다. 비즈니스 메일은 소비자에게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거나 제품을 판매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다른 메일과 작성하는 방법이 좀 다르다.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인 폴 솔토프(Paul Soltoff)가 밝힌 효과적인 비즈니스 e-메일 작성법을 소개한다(앞서 언급한 내용과 겹치는 것은 생략).

1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Be accurate) : 메일에서 제공한 통계 정보, 어떤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한 내용 등이 부풀린 것이거나 거짓 정보가 돼선 안 된다.

2 프레젠테이션할 때 쓰는 말을 참고하라(Mimic your verbal presentation) :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하는 경우 어떤 말을 사용했는지 곰곰이 기억해 보라.

3 서명란을 점검하라(Check your signature block) : e-메일 끝 부분에 들어갈 이름, 직위, 회사, 주소, 전화, 팩스, e-메일, 웹사이트 링크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

4 언제 보내는 게 좋을지 결정하라(Carefully choose when you actually send the mail) : 대부분 사람이 월요일 아침 쌓인 메일을 정리하므로 언제 보내는 게 좋을지 고민하라.

5 그래픽 이미지를 지혜롭게 사용하라(Use graphics wisely) : 핵심 메시지를 부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이미지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6 보내기 전에 반드시 테스트하라(Test) : 최종적으로 전송하기 전에 미리 테스트 메일을 보내라. 이미지가 깨져서 나오지는 않는지, 보내는 사람은 정확한지 등을 점검하라.

7 상세하고 완벽한 정보를 제공하라(Be complete) : 고객들은 직관적으로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릇된 결론을 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세하고도 완벽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8 다른 사람들이 보내는 e-메일을 벤치마킹하라(Don't look like everyone else) : 경쟁자들이 보내는 메일을 수신하면서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지 분석하라.

9 문장 내용을 깔끔하게 다듬어라(Be clear) : 의외로 잘못된 문법, 잘못된 철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논리적으로 어색한 문장도 적지 않다. 중요한 메일의 경우 글을 잘 쓰는 사람을 고용해 메시지를 작성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 진실하라(Be genuine) : 진실한 사람이란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조금 과장되게 알리는 것이 단기적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고객 관계는 장기적 안목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11 고객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라(Put yourself in their shoes) : “오늘 매우 바쁘신 것을 잘 알기에 요점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처럼 고객 상황을 이해한 메시지를 작성하라.

12 광고 냄새를 풍기지 말라(Write business e-mails as letters, not as ads) : 광고와 같은 인상을 심어줘선 안 된다. 일상적 메일 형태로 보내는 것이 효과가 높을 때도 있다.

13 메시지 작성에 시간을 들여라(Take your time) : 메시지를 작성한 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다듬어야 한다. 이 기간에 직장 동료 혹은 지인에게 보여 주고 조언을 구하라.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배상복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bsb2001/

Monday, July 18, 2011

설득의 8가지 기술

 하버드 대학에서 캐네디정책대학원의 학장을 지낸 조지프 나이(Joseph S. Nye Jr.) 교수는 리더가 갖고 있는 힘(power)을 지위와 권력에서 오는 파워로서 주로 명령과 선포에 의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하드 파워’와 사람들을 설득하고 감동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소프트 파워’로 구분했습니다. 하드 파워를 주로 사용하는 리더들은 사람들을 설득시키기 보다는 명령하고,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돕기 보다는 무조건 따르기를 원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탁월한 카리스마와 능력을 가지고 ‘나를 따르라’고 외치는 리더들입니다. 반면 소프트 파워를 사용하는 리더들은 어떤 일을 진행하든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힘을 쏟습니다. 그들은 절대로 강요하거나 몰아세우지 않으며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조지프 나이 교수에 의하면,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는 이 두 가지 파워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리더인 당신은 어떻습니까? 과연 당신은 하드 파워를 주로 사용하는 리더입니까? 아니면 소프트 파워를 주로 사용하는 리더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이 둘을 다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스마트한 리더입니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만약 당신이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당신은 이미 하드 파워를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스마트 파워를 가진 리더가 되려면 소프트 파워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프트 파워의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은 바로 설득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주장과 생각을 설명하고 그들이 당신의 생각에 동의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능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설득은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설득에도 기술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8가지 기술을 사용하면 당신도 설득을 잘하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1. 칭찬을 자주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칭찬을 듣고 기분이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틈이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칭찬을 하여 상대방이 심리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면 설득이 쉬워집니다.


2. 설명은 짧고 명확하게 하라
오랜 시간 동안 한 가지 장점을 놓고 설명을 한다면 상대방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루해서 대화를 중단하려 할 것입니다. 목적과 관련이 있는 설명은 짧고 명확하게 해야 상대방도 알아듣기 쉽고 맑은 정신으로 임하게 됩니다.


3. 유머를 활용하라
아무리 중요한 교섭이라고 해도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면 그 중압감 때문에 신경이 지치게 됩니다. 따라서 적당한 유머를 섞어 분위기를 풀어주는 것으로 상대방의 심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단, 가볍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비슷한 의견이 대립된다면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라
서로의 의견에 큰 차이는 없는데 대립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상대방의 의견을 칭찬해주고 그것을 채용하십시오. 작은 양보는 큰 양보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의 약간의 양보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결론은 항상 상대방이 내리도록 하라
어떤 경우이건 결론을 내리는 사람은 그 상황에서의 최고 결정권자입니다. 즉, 그 기분을 맛보게 하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결론을 내리게 되면 추후에 발생하는 책임소재도 분명히 상대방에게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까지 유도하는 것이 이쪽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결론은 가능하면 상대방이 내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내용에 어울리는 좋은 인상을 주어라
이벤트 업체에서 이벤트 계약을 하려면 유머러스하고 밝은 인상을 주어야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라면 의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중후한 매력이 있을 경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설득 내용에 어울리는 좋은 인상을 준다는 것은 자신이 다루는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7. 명예와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라
설득을 하는 입장에서 명예와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은 어린아이 같은 치졸한 행동일 뿐입니다. 설득은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지 자신의 명예를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설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명예를 앞세우는 것은 결코 어울리는 태도가 아닙니다.


8. 복잡한 문제는 단계적으로 설득하라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를 한 번에 끝내려 하면 상대방은 부담을 느껴 그 문제 자체를 회피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런 문제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설득에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 글은 EBS제작팀과 김종명 컨설턴트가 공저한 <설득의 비밀>(쿠폰북) 중 pp.132~133의 내용을 발췌, 각색하였습니다.


* 퍼온글 - 국제제자훈련원 리더십 네트워크 58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