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3, 2012

기다리셔야만 하는 하나님 - 요셉이 학교 생활에서, 2012.10.02

‎"기다리셔야만 하는 하나님"

1. 어제 수하 예방 접종이 있어서 학교 중간에 수하를 데리고 보건소에서 다녀왔다. 

2. 학교로 돌아온 후 kinder에 들어간 요셉이를 보고 싶어서 교실로 갔다. 

3. 그런데.. 이건 웬일인가? 

4. 요셉이 친구들 몇명에 둘러쌓여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옆에서 선생님은 열심히 요셉이를 안정시키며 달래고 있는 듯 했다.

5.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뛰면서 당장이라도 들어가 요셉이를 앉아주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하늘을 찔렀다. 

6. 그러나 잠시 생각을 가다듬고 건물 밖으로 나가 다시 유리창을 통해 교실을 보았다. 

7. 한참 보고 있는데... 내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선생님도 계시고 수업 중인데 아무리 요셉이가 울어도 들어가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수업에 대한 배려가 아니지'

8. 그러면 생각이 들면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기다리셔야만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되었다.

9. 자녀들이 울면서 기도할 때 바로 당장 찾아가지 못하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당장이라도 찾아고 앉아주고 싶고, 어루만져 주고 싶고, 위로 해 주고 싶지만, 그러나 생각해줘야 할 주변의 사람들, 이 일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10. 그들의 자존심도 지켜줘야 하고, 배려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서로 짐을 나눠 짐으로서 힘들어 하는 자녀들의 문제을 서로 도와 이겨 나가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그 마음이 바로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11. 이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그 은혜가 얼마나 족한지 감사할 뿐이다. 

12. 하나님은 우리의 울부짖음에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함께 울고 아파하신다. 단지 지금 당장 그렇게 하실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13. 학교 끝나고 선생님과 요셉이가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14. 요셉이가 손으로 자기 눈을 찔렀고 아파서 울었다는 것이다.

15. 요셉 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이 드디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아직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수업시간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크게 내색하지 않고 잘 견디어 왔는데, 어제 문제가 터진 것이다.

16. 시간이 방책이겠지. 기도해주세요. 또한 기다리셔야만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17.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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