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7, 2012

"돌맹이 스프"와 "potluck"

'돌맹이 스프' 와 'potluck'

'돌맹이 스프' 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 낯선 사람이 아무것도 없이 큰 솥과 돌멩이 하나만 들고, 먹을 것이 부족해 굶주린 아이들로 넘쳐나는 마을에 찾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이옷에는 먹을 것이 없으니 다른 마을로 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은 채 자신은 필요한 것이 다 있으며 돌맹이 하나로 스프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물을 끓이고 국자로 솥을 휘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감자 몇 알만 있으면 수프가 완성될 것이라고 크게 외친다. 곧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감자 몇 알을 가져와 솥에 넣는다. 그런 다음 이 남자가 양파만 있으면 정말로 스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하자 또 다른 사람이 양파를 가져온다. 이윽고 저마다 가져올 수 있는 모든 것을 솥에 넣자, 크고 작은 건더기들이 넘치도록 채워졌다. 수프가 다 준비되었고 모두 배부르게 먹었다.

 교회에서 하는 potluck은 오래 되고 소중한 전통이다. 교파와 배경을 막론하고 교회마다 교인들이 한 가지 음식을 마련해 와 모두가 함께 나눠 먹는 파티를 연다. 각 사람이나 가정은 샐러드나 주요리, 디저트를 하나씩 가져와 식탁에 차려 놓고 모두 함께 먹는다.
 교회에서 하는 포트럭은 거의 언제나 '불공평'하다. 사람들은 가져온 것보다 더 많이 먹거나 가져온 것보다 더 좋은 음식을 먹는다. 가져오지 않으면서도 배부르게 먹고 갈 생각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전통은 여러 세데가 지난 후에도 지속되고 있고 20대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단순한 전통이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 삶의 모든 영역에서 무언가 약간 불공평해 보이는 떄가 있기 마련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둘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공동선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언제나 우리 모두가 충분히 쓰고도 남는다. 이웃에게 좋은 것을 올바른 일일 뿐만 아니라 대개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임을 배울 수 있다.


"가치란 무엇인가?" p155, 16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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