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2, 2011

한 날 묵상 - 롬 3장 10-12절 "나는 누구인가" - 본 회퍼

로마서 3장 10-12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다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제목으로 이번주 청소년부 말씀을 나눈다. 
본 회퍼의 "나는 누구인가" 글을 보면서, "나는 누구인가"의 답을 찾았다. 
나는 죄인이다.  그렇다. '
나는 본질상 하나님을 찾을수 없는 존재였다. 그렇다. 
나는 아무런 선을 행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렇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나에게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나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고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이젠  죄아래 있는 나는 더 이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는 누구인가" - 본 회퍼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
나는 감방에서 걸어나올 때
마치 왕이 자기의 성을 걸어나오듯
침착하고, 활기차고, 당당하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
나는 간수에게 말을 건넬 때
마치 내게 명령하는 권한이라도 있는 듯
자유롭고, 다정하고, 분명하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또한 말하기를
나는 불행한 나날을 견디면서
마치 승리에 익숙한 자와 같이
평화롭고, 미소 지으며, 자연스럽다고 한다.

나는 정말 다른 이들이 말하는
그런 존재인가?
아니면 다만 나 자신이
알고 있는 자에 지나지 않는가?

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게 뭔가를 갈망하다 병이 들고
손들이 나의 목을 조르고 있는 듯
숨 가쁘게 몸부림치고
빛깔과 꽃들과 새소리를 갈구하고
부드러운 말과 인간적인 친근함을 그리워하고
사소한 모욕에도 분노를 일으키는..

그리고 위대한 사건들을
간절히 고대하고
저 멀리 있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다

힘없이 슬퍼하고
기도하고 생각하고
글 쓰는 일에 지치고 텅 빈,
무기력하게 그 모든 것과
이별할 채비를 갖춘 그런 존재..

나는 누구인가.

이것인가, 저것인가.
오늘은 이런 인간이고
내일은 다른 인간인가.
아니면 동시에 둘 다인가.
타인 앞에서는 위선자이고,
자기 자신 앞에서는 경멸할 수밖에 없는
가련한 약자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 고독한 물음이
나를 비웃는다.

내가 누구이건
오 하느님 당신은 아십니다.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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