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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5, 2012

경건의 시간 - 목적이 이끄는 삶을 위한 매일의 묵상에서



당신의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많은 사람들이 경건의 시간(QT)을 가질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핑계다. 누구나 똑같이 한 주에 168시간을 갖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것이다 -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에 시간을 내야 한다. 즉 이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와 가치의 문제인 것이다. 매일의 묵상을 위한 시간을 내는 비결은 예수님과 그분의 나라를 인생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삶 속에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두면 더 많은 시간이 생길 것이다. 삶에서 무엇이든 더 필요한 게 있다면, 그 영역에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두라.
경건의 시간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이 땅에 보내진 것은 매일의 일과를 처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경건의 시간(QT)는 우리가 받은 엄청난 특권이다. 우주의 창조주께서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우리를 초대하시는 것이다. 상상해보라.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음악가, 가수, 또는 운동선수가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하는데, “죄송하지만 전 시간이 없어요.”라고 대답하겠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하시는 하나님의 초대에는 “노”라고 대답하는가? 하나님의 초대를 거절할 때, 당신은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현재 당신의 하루는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하나님과의 경건의 시간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면 위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바뀌겠는가?
  •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경건의 시간이 특권임을 인식할 때, 하루의 우선순위를 짜는 태도에 변화가 생기는가?


경건의 시간의 특권
“…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 16:11)
어제 나는 경건의 시간은 우리에게 특권이라고 했다. 우주의 왕이시자 모든 것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건의 시간이 왜 커다란 특권이기 때문에 그것을 놓쳐서는 안 되는 걸까? 하나님과 시간을 보낼 때 네 가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께 헌신하게 된다. “나를 보아라. 지금 내가 문 앞에 서 있다. 내가 노크하고 있다. 만일 내가 부르는 소리를 네가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곧장 들어가 너와 더불어 앉아 만찬을 나눌 것이다.” (계 3:20, 메시지성경)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자 구원자, 공급자, 보호자, 충고자, 그리고 위로자시다. 따라서 우리의 경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다. 하나님이 없다면 삶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도 우리의 헌신을 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신다.
2. 하나님께서 방향을 알려주신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시 25:4-5) 당신과 나는 매일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 방향을 알려주시고자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면 매일 삶 속에서 중간에 궤도를 수정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3.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린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 16:11) 실제로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면 더 행복해진다. 경건의 시간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기쁨의 비결이다.
4. 성장하여 하나님을 더 닮게 된다. 하나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우리는 더 경건해진다.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당신의 성품은 TV에서 보는 사람들을 따라 만들어진다.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면, 당신의 성품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따라 만들어질 것이다.
당신은 매일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인생 최고의 결정이 될 것이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당신은 오늘 어느 영역에서 하나님께 방향 제시를 요청하겠는가?
  • 말씀 안에서, 그리고 하나님과의 경건의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할 때, 하루가 다르게 흘러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경건의 시간에 적합한 시간과 장소 찾기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지난 몇 일간 우리는 경건의 시간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언제 어디에서 만나느냐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또한 때와 장소를 정함에 있어서 일관성은 필수적이다.

매일 동일한 시간에 하나님과 만나라. 마가복음 1장 35절은 이렇게 말한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이 일찍 일어나 기도하셨다고 해서 당신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이것이다. 하루 중 최고의 시간을 하나님께 드려라. 하루 중에서 가장 기운찬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 시간이 아침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아침부터 분주히 몸을 움직인다. 아침 11시가 되어도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밤 12시에도 쌩쌩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 약속이 있을 때처럼 경건의 시간을 하루 일정 속에 배정하라는 것이다.
천천히 시작하라. 이전에 경건의 시간(QT)을 가져본 적이 없다면, 5분으로부터 시작하라. 작게 시작해서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경건의 시간을 매일 한 시간씩 가지려고 애쓰면 꾸준히 하기 힘들다. 따라서 매일 15분 이내를 목표 삼아 해보라. 과연 15분도 없는 사람이 있을까?
하나님과 만날 특별한 장소를 찾아라. 예수님께는 아버지와 만날 특별한 장소가 있었다. 누가복음 22장 39절은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라고 전한다. 감람산에 가시는 것은 예수님의 평소 습관이었다. 예수님께는 정해놓고 기도하신 장소가 있었다. ‘정해진 장소’를 찾으려면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할까? 그것은 다음과 같다.
  • 한적함: 혼자 있을 수 있고 조용하며 방해 받지 않을 곳을 찾아라. 뿐만 아니라 소리 내어 기도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 일관성: 매일 동일한 장소에서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이제 시간을 들여 경건의 시간을 위한 당신의 ‘시간’과 ‘장소’를 정해보라. 당신을 신앙적으로 붙들어줄 수 있는 가까운 친구에게 그 시간과 장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라.
  • 하루 중에서 당신이 엄청난 주의를 기울이고, 결코 시간을 어기지 않으며, 가장 고대하는 시간들은 무엇인가? 경건의 시간을 그것들보다 더 위에 두라.

경건의 시간에 적합한 태도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b)
경건의 시간은 어디에서나 가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 있는지 알고 싶어하신다. 사무엘상 16장 7절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b)
그렇다면 경건의 시간 중에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 무엇일까?
1. 기대감을 가지고 나오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오라. 당신은 지금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뵈려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좋은 시간을 갖고 은혜 받기를 기대해야 한다.
2. 경외심을 가지고 나오라. 당신은 하나님을 뵈러 오는 것이므로, 그분의 임재 앞에 허둥지둥 나오면 안 된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있음으로써 마음을 준비시키라. 만약 대통령이나 영국 여왕을 만나기로 했다면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것이다. 또, 가장 멋지게 차려 입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주의 창조주의 임재 앞에 나가는 우리는 얼마나 더 큰 경외심을 가져야 할까?
3.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오라. 하나님과 만나기 전에 잠에서 완전히 깨고 정신을 차리라. 거듭 강조하지만 당신은 우주의 창조주를 뵈려는 것이다. 경건의 시간을 잠자리에서 갖지 마라. 그럼 아마도 잠들어버릴 것이다. 사실 경건의 시간을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전날 밤이다. 필요하다면 15분 일찍 잠자리에 들라. 그리고 좋은 상태에서 하나님을 만나러 나오라. 하나님은 당신의 전적인 주목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다.
4. 기꺼이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오라. 하나님의 말씀을 다 들은 다음 순종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건의 시간을 시작하지 마라. 그 대신, 이미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하라.
경건의 시간을 갖기 전에 좋은 태도를 견지하라. 그러면 그 시간을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잘못된 태도로 하나님 앞에 나오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에서의 태도를 되돌아볼 때, 당신이 경건의 시간을 가짐에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바뀌어야 하겠는가?
  • 경건의 시간 중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무엇’을 행하실 지에 대해 기대감이 있다면 당신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겠는가?
계획이 있어야 한다
“부지런한 사람의 계획은 반드시 이득을 얻지만, 성급한 사람은 가난해질 뿐이다.”(잠 21:5, 새번역)
경건의 시간(QT)을 갖는 것은 삶에서 하는 다른 많은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적어도 한 가지 측면에서는. 바로, 성공하려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성경은 말한다. “부지런한 사람의 계획은 반드시 이득을 얻지만, 성급한 사람은 가난해질 뿐이다.” (잠 21:5, 새번역)
당신이 이전에 경건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면, 경건의 시간을 위한 간단하면서도 좋은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어떤 계획을 세우든 간에 단순함은 중요한 요소다. 복잡하게 하면 길을 잃을 염려가 많다. 경건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갖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성경과 노트뿐이며, 하나 덧붙인다면 찬송가 또는 찬양집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럼 경건의 시간은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잠잠하라. 이를 가리켜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의 기다림’이라고 표현한다. 그저 자리에 앉아 입을 다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자신 안에서 돌아가던 엔진의 속도가 느려지고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다음 짧게 기도하라. 짧게 여는 기도를 드리라. 하나님께 마음 문을 열어주시고 인도해주시라고 구하라. 마음을 정결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라.
성경 본문을 천천히 읽으라. 바로 여기서 하나님과의 대화가 시작된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통해 당신에게 이야기를 시작하시고, 그 다음 기도를 통해 당신이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이다. 성경을 천천히 읽으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읽으려고 하지 마라. 성경을 천천히 읽을수록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말씀에 대해 묵상하라. 시간을 들여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을 곱씹어보라.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하듯이 말씀을 되새기는 것이다. 마음 속에서 그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고 그 말씀의 의미와 씨름해보라. 말씀을 묵상하는 데는 멋진 방법이 아주 많다. 내가 지은 “릭 워렌과 함께하는 개인 성경 연구”를 참고하면 성경 묵상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발견한 것을 적으라.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당신에게 이야기하실 때, 받은 말씀을 흘려버리지 말고 종이에 충실하게 적으라. 종이에 적으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할 수 있고, 또 자신이 발견한 것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다시 기도하라. 잠잠하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보여주시길 구하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하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 드리라. 무엇이든,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그분께 이야기하라.
경건의 시간을 갖는 데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계획을 갖고 하면 은혜로운 묵상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경건의 시간을 하나님과 나누는 친밀한 대화의 시간으로 여겨본 적이 있는가?
  • 당신은 “잠잠히” 있기 위해 어떤(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을 없앨 필요가 있는가?

성경 묵상의 또 다른 방법 - ‘상상하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a)
며칠 전에 우리는 도구가 거의 필요 없는 성경 묵상 방법, 즉 ‘단어별 힘주기’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것은 연필이나 펜, 그리고 성경책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오늘 설명할 방법도 똑같이 쉽다. 그저 성경책, 연필,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만 있으면 된다.
‘상상하기’라고 하는 이 성경 묵상법은 매우 유용한데, 그 이유는 성경이 이야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치 적극적인 참여자가 된 것처럼 성경 이야기 상의 장면에 자신을 집어넣으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자문하는 것이다. “내가 이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난 뭐라고 얘기했을까?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삶 속에서 “육신”이 되시고 우리 삶은 변화가 일어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마가복음 2장에는 중풍병자인 친구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온 네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병자는 자신의 힘으로는 예수님께 나올 수가 없다. 네 명의 친구는 병자를 자리에 뉘어 각각 네 귀퉁이를 잡아 들고 예수님께로 데려간다. 그러나 예수님이 계신 곳에 도착했을 때, 그 집은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그들은 꾀를 낸다.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뜯어내고 지붕을 통해 중풍병자인 친구를 달아 내린 것이다. 그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그 친구를 고쳐주신다.
이것은 성경을 묵상할 때 머릿속에서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단락이다. 당신이 바로 자리에 누워있는 병자라고 상상해보라. 친구들이 지붕을 통해 당신을 달아 내린 후에 주위를 둘러보니 방에 사람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 있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먼지는 위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고, 그곳에 당신을 도와 이곳까지 와준 네 친구들의 얼굴이 보인다. 그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라.
그 다음 당신이 막 끼어든 그 상황에서, 당신의 눈과 마주친 예수님의 눈을 상상해보라. 그러나 주님은 성난 얼굴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신다. 주님은 신이기에, 당신이 올 것을 이미 알고 계셨다. 그러한 주님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예수님이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막 2:11)라고 하실 때 당신은 무슨 생각이 들까?
이제 성경을 당신의 삶에 적용해보라. 본문 상상하기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무언가 - 두려움, 의심, 스트레스 등 - 에 의해 마비되어 혼자 힘으로 예수님께 나아올 수가 없는가? 당신은 본문을 보며 중풍병자의 입장에서 상상해보았다. 어쩌면 예수님이 당신도 치유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지도 모른다. 주님은 당신이 일어나 다시 걷기를 원하신다. 어쩌면 당신도 친구들에게 예수님께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진리이다. 이는 모두 성경 말씀 안으로 들어가 말씀이 삶 속에서 “육신”이 되도록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성경 속의 어느 이야기에서도, 또는 성경 이야기 속의 어느 등장인물을 통해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우리의 성경 보는 눈이 변화될 것이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당신은 성경을 ‘이야기’로 보는가 아니면 그냥 ‘글’로 보는가?
  • 당신이 어릴 때 좋아했던 성경 속 이야기를 떠올려보라. 이야기를 상상할 때 기억에 남는 이미지가 생겼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좀더 실제적이지 않았는가? 오늘 그 이야기에서 얻은 진리를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

모든 성경 본문에 던질 수 있는 세 가지 질문
“…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 15:22)
하나님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당신은 낙심할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나는 성경을 삶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느 본문에나 던질 수 있는 세 가지 질문을 알려주고자 한다.
  • 성경이 쓰여졌을 때, 이 본문은 무슨 뜻이었을까?
  • 이 말씀의 배후에 있는 영원불변한 진리는 무엇일까?
  • 본문에서 지금 내게 적용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우리는 이것을 ‘적용 다리’라고 부른다. 성경의 세계와 우리가 사는 세계 사이를 잇는 다리를 놓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8장에서 사도 바울이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본문을 보면서 성경을 적용할 때 ‘적용 다리’를 놓는 법에 대해 살펴보자. 고린도전서 8장 1-13절을 읽은 뒤, 위의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1. 성경이 쓰여졌을 때, 이 본문은 무슨 뜻이었을까? 당시 고린도 교회에는 우상이 아무 것도 아니며,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에는 아무런 마력이 없음을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음식은 햄버거나 맛있는 스테이크에 불과했다. 그 음식이 바쳐진 우상은 진짜가 아니기에, 그것을 먹는 것은 아무런 해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런 무리들은 자유롭게 음식을 먹었는데, 다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에는 그런 행위를 보고 마음이 상한 초신자도 있었다. 그들은 다른 종교의 신에 바쳐진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바울은 성숙한 신자들에게 다른 형제들을 실족시킬 수 있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를 제한하라고 말한다.
2. 이 말씀의 배후에 있는 영원불변한 진리는 무엇일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를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는 데 사용하지 마라. 자유는 사랑 안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3. 본문에서 지금 내게 적용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내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보기가 쉽지 않다. 당신이 사는 곳에서도 그런 상황을 경험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이 우리와 상관 없는 문제인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영원불변한 진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를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는 데 사용하지 마라. 자유는 사랑 안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라면, 나는 주변 사람에게 민감해야 한다. 그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속으로 이렇게 물어보라. “주님, 제 안에 이기심, 교만, 또는 의도적인 무관심으로 행동하여 형제나 자매를 실족시킬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까? 저는 내 지식에서 나온 자유로 우쭐거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사랑 안에서 세워주고 있습니까?”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당신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성경 속 이야기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라. 그 본문을 다시 읽어보고 위의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라. 그 이야기에서 어떤 새로운 진리 혹은 적용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
  • 하나님께서 성경을 당신의 삶의 인도자로 삼도록 뜻하셨음을 믿는가? 그 진리가 영원불변하고 그 메시지와 적용점이 여전히 오늘날의 삶과 관련이 있음을 믿는가?

성경은 왜 그렇게 적용하기가 힘든가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엡 3:16)
성경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이 쉬웠다면 그렇게 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것이다. 성경을 읽는 사람 중 읽은 것을 삶에 진정으로 적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 그런가?
그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 적용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삶에 성경 적용이 힘든 것은 다음의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 적용은 진지한 사고를 요구한다. 자신이 배운 성경을 적용하려면 긴 시간의 집중된 기도와 생각이 필요하다. 적용 사항을 늘 즉각적으로 이해할 순 없다. 읽은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읽은 것을 묵상해야 한다. 여기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종 그러한 시간을 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 사탄이 적용하지 못하게 하려고 싸운다. 사탄은 격렬하게 싸운다. 공부한 것을 적용하려고 할 때, 마귀의 가장 강력한 공격이 당신의 경건의 시간에 들어올 것이다. 사탄은 당신이 그저 말씀을 듣거나 읽기만 하는 데 만족하는 한 사탄의 계획에 별 위협이 되지 못함을 알고 있다. 그러나 당신이 진지하게 삶의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는 순간, 사탄은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 사탄은 말씀을 행하는 자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변화를 선천적으로 싫어한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인간의 천성이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주목적이다. 하나님은 우리 삶이 말씀으로 변화되길 원하시고, 우리를 좀더 예수님처럼 만들고 싶어하신다. 우리를 좀더 예수님처럼 만드는 열쇠가 바로 하나님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가 성경 해석과 성경 배경 연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에 만족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인물들과 성경의 배경과 성경의 교리를 다 배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세속적으로 살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우리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은 싫어한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삶에 적용함으로써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당신과 나는 성령에게 힘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우리에겐 스스로 순종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께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능력 주시길 구하라고 말한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엡 3:16) 우리 힘으로 하려고 할 때마다 방해물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적용하도록 돕는 “풍성함”이 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 된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오늘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 하나님께 힘 주시길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기 위해 삶 속에서 사람들을 사용하실 수도 있다. 당신에겐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고 당신이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책임져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질문을 통해 성경을 깊이 탐색하라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약 1:22)
지난 몇 주간 살펴본 것처럼, 기독교적 묵상은 성경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하는 것처럼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다. 말씀을 씹고, 또 씹고, 또 씹는 것이다.
성경 공부 방법 중 ‘탐색하기’는 그러한 묵상에 매우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마치 잭해머(휴대용 압축 공기식 드릴)처럼 질문을 던지며 본문을 깊이 탐색해가는 것이다. 탐색하기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내가 사용한 것 중 가장 특이한 단어, ‘SPACEPETS’를 알려주고자 한다. 여기서 각각의 글자는 하나님 말씀과 관련하여 던질 질문의 키워드의 머리글자이다.
  1. 내게 고백해야 할 죄(Sin)가 있는가? 하나님 말씀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을 발견했는가?
  2. 붙들어야 할 약속(Promise)이 있는가? 하나님 말씀에는 7천 개가 넘는 약속이 있다. 방금 읽은 본문에 보편적인 약속이 포함되어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라. 약속에 어떤 조건들이 있는지 질문을 던져보라. 모든 약속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3. 바꿔야 할 태도(Attitude)가 있는가? 내가 바꿔야 하는 생각이 있는가? 부정적인 태도, 염려, 죄의식, 두려움, 외로움, 상처, 교만, 무관심, 또는 이기심 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는가?
  4. 순종해야 할 명령(Command)이 있는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든 간에 내가 순종해야 할 명령이 있는가?
  5. 따라야 할 본(Example)이 있는가? 따라야 할 긍정적인 본이 있는가? 또는 피해야 할 부정적인 본이 있는가?
  6. 기도해야 할 기도문(Prayer)이 있는가? 특히 바울, 다윗, 솔로몬, 엘리야, 이사야 등 인물들이 성경 속에서 기도한다. 그들의 기도를 이용하여 기도하면 응답을 받게 됨을 알 수 있다. 성경에 있으며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7. 피해야 할 과오(Error)가 있는가?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현명하다. 또한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훨씬 더 현명하다! 우리에겐 직접 모든 실수를 저지를만한 시간이 없다. 그럼 성경에 나온 사람들의 과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8. 믿어야 할 진리(Truth)가 있는가? 종종 성경에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내용이 나온다. 그럴 땐 그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과거, 미래, 천국, 지옥, 또는 기타 성경의 주제에 대해 믿어야 한다.
  9. 하나님을 높여드릴 무언가(Something)가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나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심과 같이, 본문에서 늘 하나님께 감사 드릴 것을 찾을 수 있다.
위 리스트의 모든 질문에는 ‘동사’가 있다. 질문과 관련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그것들을 성경이나 성경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카드에 적어보라. 그러면 성경을 묵상할 때마다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탐색하기’ 성경공부법에 대해 읽은 후 어제 경건의 시간에 읽은 성경으로 돌아가서, 이 방법을 그 본문에 적용해보라. 어떤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게 되는가?
  • 오늘 당신은 하나님의 어떤 약속을 의지하고 있는가?

일관된 경건의 시간을 갖는 방법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사람들은 누구나 경건의 시간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때때로 어려움을 겪는다. 당신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안심하라.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행인 것은 공통의 문제에는 공통의 해결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경건의 시간과 또 씨름하게 되면 - 또는 씨름을 시작하기 전이라도 - 아래 제시하는 해결책을 이용해보라.
1) 약속을 정하라. 매일 하나님과 최소한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낼 것인지(단 2분이라도 좋다) 하나님께 약속하라. 약속한 것을 종이에 적으라. 이것은 그저 모두가 그렇게 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예수님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매일 하나님과 시간을 갖기로 하는 약속이다.
2) 그것을 주간 일정에 집어 넣으라. 약속한 것을 알람시계, 컴퓨터, 휴대폰, 또는 그 어디든 일정을 표시해놓는 곳에 집어 넣으라. 병원 예약이나 비즈니스 미팅, 또는 회의 시간을 잡을 때처럼, 매일 하나님과 만나기 전에 잠시 준비하는 시간도 배정하라.
3) 사탄의 공격에 대비하라. 대비하는 것은 절반을 승리한 것이다. 사탄은 당신이 하나님과 시간을 갖지 못하게 하려고 갖은 수를 써서 방해할 것이다. 경계심을 갖고 공격에 대비하라.

4) 6주 연속 실천하라. 심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습관을 들이는 데는 6주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새로운 업무 또는 새로운 행동에 익숙해지려면 3주 정도가 필요하며, 삶 속에서 그것이 견고한 습관이 되려면 3주가 더 필요하다.
습관은 일종의 끈 뭉치와도 같다. 끈 뭉치는 떨어뜨릴 때마다 실이 길게 풀려 나온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이번 한 번만’이라는 정신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끈 뭉치는 한번 떨어지면 지금까지 감은 것들이 다 풀린다. 유혹에 지는 행동은 의지력 및 자제력을 약화시킨다.

5)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라. 우리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성공할 수 있다. 이 습관을 계발하는 것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능력 주시기를, 그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주시기를 구하라. 자신의 의지력만 믿으면 일관성을 유지할 가망이 없다.
예수님은 당신이 그분과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신다. 주님은 당신과 화목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당신에겐 분명 주님과 교제할 시간이 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33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께 시간을 내어드리라. 그러면 그로 인해 삶이 변화될 것이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오늘 당신은 일관된 경건의 시간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는가?
  • 일관된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이 크리스천의 성장에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당신의 경건의 시간을 갖는 방식은 위 질문에 대한 대답과 조화를 이루는가?

멋진 적용문 쓰기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약 1:22)
성경은 구체적이 되어야 비로소 역동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을 읽을 때 ‘과거의 말씀’에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즉, 적용)로 옮기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을 읽은 다음에 가져야 할 위대한 습관은 방금 읽은 것을 적용할 내용을 한 문장으로 쓰는 것이다. 이 습관을 통해 우리는 그저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적용문이란 무엇일까? 여기에는 네 가지 특징이 있다.
좋은 적용문은 개인적이다. 적용문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어떠해야 하는지, 또는 남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는 자녀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 적용문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좋은 적용문은 실제적이다. 적용은 ‘실제로 행할 수 있는 것’, 실천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그런 것은 실천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무력감이 들게 만든다.
좋은 적용문은 가능한 것이다. 적용할 것을 실제로 이루지 못한다면 쉽게 낙심하게 될 것이다. 예컨대 ‘하루에 다섯 시간 기도하기’를 적용하기로 삼았다면, 그것을 해내지 못할 것이다. 반면 ‘매일 꼭 기도하기’는 실제적이다. 적용문은 실천이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좋은 적용문은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데드라인(기한)을 설정하라. 기한과 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점검할 수 없다. 그러면 그 적용은 꿈에 불과하게 된다.
이것은 현재 당신이 읽고 있는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나 적용할 수 있다. 성경은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라고 말한다. (약 1:22)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이 묵상글을 읽은 후에, 당신의 경건의 시간은 어떻게 변화되겠는가?
  • 오늘 당신은 어떤 한 문장으로 된 적용점을 실천에 옮기겠는가?

Tuesday, February 14, 2012

성경 해석자를 양육하기 - 국제제자훈련원 리더십 네트워크 609호



 교회의 리더이며 또한 목회자라면 스승의 마음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겠노라고 결단하는 것이 마땅합니다(고전 4:15).
 그리고 아버지라면 아이에게 생선을 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가 섬기는 성도들에게 성경의 말씀을 일일이 해석하고 가르치기는 하여도 그들로 하여금 직접 말씀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훈련하지는 않는 목회자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인들은 같은 본문을 가지고 다른 설교자가 다른 관점으로 설교하는 것을 들으면 그것을 통해 본문이 가진 풍부한 영적 양식을 깨닫기보다는 혼란을 느끼고, 목회자가 미리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으면 주일학교 공과를 미리 준비하는 것마저도 힘들어합니다.

 물론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묵상용 교재나 성경공부 교재가 시중에 나와 있으니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해석하는 훈련을 제공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경을 묵상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교재들은 대부분 성경본문을 읽기만 하면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들을 몇 개 던진 후에 곧 “이 본문이 나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다시 말해, “내가 이 본문을 읽을 때, 그것은 내 안에서 어떤 생각이나 느낌을 자극하는가?”라는 주관적인 형태의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결국 이런 교재에만 의존하는 것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든 간에 읽는 사람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이 성경공부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는 모든 성도들을 성경전문가로 키워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거룩한 제사장이며 중간에 개입하는 전문가가 없이도 얼마든지 하나님과 그 분의 계시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권세를 가졌다고 해서 자기 주관적인 느낌으로 사도와 선지자들의 목소리를 압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의 권위를 믿는다면, 그리고 이 말씀이 모든 이에게 필요하고 적합함을 믿는다면 더욱 성경을 해석하는 훈련을 받아야 하고, 또한 다른 성도들이 이런 훈련을 받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성도들을 성경해석자로 양육한다는 것은 “이 본문이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관심을 갖기 전에 “이 본문이 원래 무엇을 의미했던 것인가?”에 먼저 관심을 갖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원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본문을 내 입맛에 맞게 적용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사람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마치 식사시간에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 야채들을 하나하나 골라내는 아이들과 같이 성경 가운데 자기 입맛에 거슬리는 본문을 건너뛰거나 마음대로 적용하려는 마음을 제거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서 말씀을 통하여 일하시는 성령께서 성도들의 마음과 삶 속에서 마음껏 일하실 수 있게 모든 것을 내어드리는 성도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성도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로 만드는 것이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으로 양육하는 길입니다.


이는 다니엘 도리아니의 <해석, 성경과 삶의 의미를 찾다>의 서론을 각색한 글입니다.

파온글. http://www.disciplen.com/resource/mail/now2.asp?m_mode=rn&v_msid=2786&m3_No=2&page=1

Thursday, July 7, 2011

D형 큐티의 중요성과 사례분석

D형 큐티의 중요성과 사례분석  

제자훈련에서 D형 큐티의 중요성과 D형 큐티 사례분석 소개- 김철우목사 

  제자훈련에서 큐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제자훈련의 목적이 인격과 삶의 변화와 성숙이라면 큐티는 그것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수단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훈련생들이 큐티를 어려워하는데 있다. 왜 큐티를 어려워하는가?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성경 자체를 어려워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성경은 어렵고도 쉬운 책이다. 성경은 신학자들이나 목회자에게만 주신 책이 아니다. 모든 성도들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책이다. 

  사사기 13장에 보면,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찾아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이름을 묻는데 자신을 ‘기묘자(beyond understanding)’라고 소개한다.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기묘자가 마노아에게 인간의 모습으로 찾아와 대화하고 있다. 성경은 이런 책이다. 우리와 대화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과의 대화의 창구인 것이다. 큐티란 내가 말씀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 조용히 내 삶을 내려놓으면 말씀이 나와 내 삶을 조명하고 해석해 주는 것이다.      

  큐티는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묵상의 산물이다. 이것은 큐티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D형 큐티’이다. D형 큐티는 귀납적 성경묵상이라고 할 수 있다. 큐티다운 큐티를 하되 객관적인 관찰과 연구를 통해 주관적 해석이나 잘못된 묵상을 최소화하고, 귀납적인 과정을 거쳐 결단과 적용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큐티를 처음 시작할 때 D형으로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받으면서 최소한 60개 정도의 중요한 성경 본문을 D형 큐티로 다루어 본다면 성경의 뼈대를 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큐티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D형 큐티를 통해 귀납적인 성경묵상의 방법을 체득하게 되어 귀납적으로 진행되는 제자훈련의 적응력을 높이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D형 큐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아래에 제시된 몇 가지의 실제적인 예문을 통해 구체적인 도움을 받아보자. 

  1. 내용관찰 

예문 1) 창 39:1~6 애굽 사람 보디발이 이스마엘 사람들 손에서 요셉을 샀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형통케 되자, 보디발이 그를 가정총무로 삼고 자기 소유를 다 요셉에게 맡겼다.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보디발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주인이 그 소유를 모두 맡기고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않았다. 

  본문의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된 면이 돋보인다. 이처럼 짧고 잘 아는 본문이면 내용관찰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잘 아는 본문일 경우 선입견으로 대충 관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문 2) 막 5:25~34 이 사건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는 길에 일어난 일이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한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병을 낫고자 하여 무리 속에 섞여 몰래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낫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것을 아시고 그 여인을 찾았고 그녀에게 네 믿음이 구원 받았으며 병이 나았음을 알게 하셨다.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이 어느 때인지를 전문맥을 통해 파악한 것이 좋다. 본문을 육하원칙에 의해 핵심내용으로 잘 요약했다. 긴 본문을 짧게 줄여보는 연습을 통해 관찰실력을 키울 수 있다. 자기의 말로 한 두 문장으로 내용을 요약해보고, 제목을 붙여보는 것도 관찰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큐티를 잘하는 사람은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다. 관찰은 본문을 읽는 것으로 출발한다. 적어도 ‘세 번’은 읽어야 한다. ‘소리내어 읽고, 눈과 마음으로 읽고, 손으로 읽어야 한다.’ 손으로 읽는다는 것은 펜으로 표시를 하면서 읽는 것을 말한다. 특히 등장인물, 시간, 장소 등을 염두에 두고, 인칭대명사나 접속사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전후문맥을 함께 읽어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관찰을 잘하려면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보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그런 후에 육하원칙으로 정리해보자. 

  2. 연구와 묵상 

예문 1) 창 39:1~6 

(1) 요셉을 영향력 있는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리게 함으로써 만남을 인도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2)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보잘 것 없는 종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을 주변 사람들에게 증거하게 함 

(3)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최선과 노력을 다하여 주인의 신임을 얻는 요셉 

(4) 가장 낮고 천하고 악한 자를 높이시고 강하게 하시며 귀하게 쓰시는 권세를 갖고 계시는 하나님 

(5) 영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만남은 영적인 복만이 아니라 육적인 복도 누릴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6) 요셉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처지와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자세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본문 속에서 몇 가지 교훈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찾아내었다. 그러나 이런 형식의 연구와 묵상은 생소하고 어려운 본문이거나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본문일 경우 힘들 가능성이 많다. 이런 경우는 연구와 묵상의 형식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위의 본문을 보고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형통할까? 그러면 욥의 고난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가정 총무란 당시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하는가? 과연 형통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시는 복은 어떠한 복이었을까?’ 등. 이렇게 본문을 보면서 궁금한 것,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들을 짚고 넘어갈 수 있다. 

예문 2) 막 5:25~34 

(1) 여인의 상태는?–12년간 혈루증을 앓았고, 많은 의원에게 괴로움을 당했으며, 치료를 위해 재산도 다 허비했지만 낫기는커녕 도리어 더 심해진 상태. 절망적이고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 그녀는 예수의 어떤 소문을 들었을까?–예수님이 거라사 지방에서 군대 귀신 들린 자를 고치셨다는 소문이 퍼졌을 것이다. 그 소문에 그녀는 귀가 번쩍 뜨였을 것이다. 그런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 의사들이 못 고친 자신의 불치병이 틀림없이 고쳐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였을 것이다. 

(3) 왜 그녀는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을까?–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까봐 얼굴을 천으로 가렸을지도 모른다. 밀리는 군중 속에 섞여서 예수님 가까이에 가보려고 얼마나 안간힘을 썼을까? 그의 옷자락만 만질 수 있다면 하는 절실한 심정으로 밀리는 군중 틈에서 여러 번 손을 허우적거렸을 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부정한 병으로 손가락질 받으며 제대로 외출도 못했을 것이기에 예수님 앞에 나아가기란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비록 떳떳하게 나서지는 못해도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 자신의 병이 꼭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의문점들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훌륭한 연구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여인과 예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있다. 그리고 연구의 소재는 인물, 사건, 장소, 시기, 배경, 어려운 단어 등 여러 가지로 삼을 수 있다.  

  연구를 효과적으로 잘하려면 좋은 질문들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본문 속에서 객관적인 답을 찾는 것이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려운 단어나 지명을 사전이나 주석을 통해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그것들의 도움을 받기 전에 문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찾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좋은 D형 큐티는 스스로 연구한 흔적이 있는 것이다. 묵상은 연구를 통해 얻은 객관적인 사실을 주관적인 것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당시의 상황, 표현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한 상상, 그 사건들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느낌이나 생각 등을 그들의 입장에서 묵상해 보는 것이다. 즉 ‘행간을 읽으라, 거룩한 상상력을 동원하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묵상과 느낀 점의 경계선이 모호할 때가 많은데,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그(He)’와 ‘나(I)’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3. 느낀 점 

예문 1) 창 39:1~6 삶에 있어서 만남이란 참으로 소중한 생각이 든다. 하나님과 나와의 만남이 내 삶의 물꼬를 바꾸어 놓았듯이, 삶에서 영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그것은 우리를 형통케 하시는 가장 큰 복일 것 같다. 하나님은 또한 그 만남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고 함께 하시는 것 같다. 우리가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를 원한다면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요셉과 같이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깨어 있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때에 나를 쓰실 것이라는 소망을 가져본다. 

        내게 주어진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작은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기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사모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함을 또 한번 절감한다. 

  ‘나’와 ‘우리’라는 표현이 중복적으로 쓰였는데 ‘나’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요셉의 경우라면 어떻게 했을까?’도 생각해 보고, 나의 처지와 요셉의 처지를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만약 연구와 묵상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면 자연스럽게 느낀 점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예문 2) 막 5:25~34 이 여인의 믿음과 용기는 대단히 본받을 만하다. 그녀는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왔을 것이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주님 앞에서 자신을 고백했으며, 주님은 용납하고 받아 주셨으며 구원을 허락하셨다. 주님 앞에 나아옴으로, 옷자락에 손을 대는 그 믿음으로 여인은 혈루증의 근원이 깨끗이 말라버렸다. 

       예수님은 그런 분이시다. 나의 붉은 죄악들을 흰 눈보다 더 희게 하신다. 사람들조차도 부정하다고 가까이 하려 들지 않는 자에게도 관심을 가지시고 사랑을 베푸셨다. 

       나한테 무슨 의로운 구석이 있어서 당신을 알게 하셨단 말인가!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 여인에게 일어난 사건이 마치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인양 동질감 내지는 일체감을 가지고 있다. 느낀 점은 이렇게 말씀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자면 나의 혈루증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느낀 점은 ‘나찾기’ 혹은 ‘말씀의 거울에 나 비추기’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내가 요셉이 되어 보고, 혈루증 여인이 되어 보는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느껴 보는 것이다. 자기 성찰이나 깨달음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4. 결단과 적용 

   예문 1) 창 39:1~6 제자반 집사님들과의 만남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귀하게 생각하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보디발의 집이 이방인의 집이었음을 생각하면 제자반 보다는 직장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적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소중히 여기고,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 등의 표현은 구체적이지 않다. 만약 섬기겠다는 적용을 하셨다면 무엇을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적용하면 좋겠다. 

   예문 2) 막 5:25~34 혈루증 앓는 여인이 간절히 주님을 만나고자 나아갔던 것처럼 나도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겠다. 죄성으로, 나약함으로, 불결함으로, 교만함으로, 게으름으로, 나태함으로 얼룩진 나의 모습 그대로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께로 나아갈 것이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어떤 시간에 주님께로 나아갈 것인지 좀 더 구체적이면 좋겠다. 주님이 아니면 고칠 수 없는 나의 혈루병은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결단도 좋은 적용이 될 수 있다. 마음의 각오나 회개 등, 태도와 성품을 바꾸기로 하는 것도 적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매일 그런 적용을 하기란 쉽지 않다. 적용은 ‘말씀이 내 사건을 해석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경험과 세상의 기준으로 바라보았던 나와 내 인생과 세상을 말씀의 기준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즉 내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는 것이다.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내가 끼고 있던 세상 안경을 벗어던지고, 말씀의 안경을 껴보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이것이 가장 놀라운 큐티의 능력이자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월간 디사이플 2007년 1월호에 실렸던 원고입니다.

큐티(QㆍT=Quiet Time)어떻게 할 것인가?

큐티(QㆍT=Quiet Time)어떻게 할 것인가?

큐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큐티는 개인성경연구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훈련생 의 영성 유지와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훈련기간 중 꾸준한 큐티 습관을 익히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럼 큐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을 묵상하기 위해서는 크게 네 가지 요소 (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결단과 적용)와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느낀 점만 적는 A형 큐티 내용관찰, 느낀 점, 을 동시에 하는 B형 큐티 내용관찰, 느낀 점 결단과 적용까지 하는 C형 큐티 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결단과 적용 등 4단계를 모두 하는 D형 큐티로 나뉩니다.

   구  분        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결단과 적용
  A형 큐티                                            ○
  B형 큐티       ○                                  ○
  C형 큐티       ○                                  ○               ○
  D형 큐티       ○                 ○              ○               ○

● 시간과 장소를 정하십시오.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를 위한 특별한 법칙은 없습니다. 다만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에 따라 집중하기 좋은 시간과 장소가 다르므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별히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방해받기 쉬운 시간과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큐티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가족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큐티 중일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알도록 하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예를 들면 방문 앞에 큐티 중이라고 메모를 붙여 놓을 수도 있습니다.

● 본문을 정하십시오.
  큐티를 시작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본문을 어떻게 정할까 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정하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훈련받기 전부터 꾸준히 큐티를 해 온 훈련생이라면, 자신이 해오던 본문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지만, 만약 이전에 큐티를 해 보신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성경 읽기 과제로 나가는 본문 중 한 본문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훈련이 시작되면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물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경 읽기와 매일 하는 큐티, 주별 로 제출해야 하는 D형 큐티 본문이 다 다르다면, 너무 분산되어 큐티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D형 큐티 본문이 다음 주에 배우게 될 주제와 연관된 본문으로 주어지는 이유도 집중의 효과를 위해서입니다.

● 큐티의 방법을 명확히 하십시오.
  훈련생이라면 제자훈련 1권 3과에서 큐티의 4가지 영역과 4가지 종류의 큐티 법에 대해 배웠을 것입니다. 큐티의 방법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을 경우, 큐티가 느낌 위주로 흐를 가능성이 커, 큐티가 주는 유익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면, 다시 한 번 큐티의 4가지 영역과 종류가 어떻게 다른지 충분히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큐티의 4가지 영역은 개인성경연구와 소그룹성경연구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에 큐티의 방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하는 큐티는 A형 큐티로 하고, D형 큐티는 한 주에 한 번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D형 큐티는 적잖은 시간 이 소요되므로, 매일 D형 큐티를 하는 것은 다른 훈련의 요소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자칫 하면 D형 큐티가 A형 큐티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 삶의 변화에 주목하십시오.
  큐티를 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큐티가 큐티로 끝나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묵상이 묵상에서만 멈추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진정한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오늘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큐티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소감을 적어 보는 것입니다. 큐티를 통해 삶의 적용 점을 찾았다면, 이를 실천한 후 소감을 적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소감을 적다 보면, 왜 삶에 적용이 되지 않는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적용 자체가 구체적으로 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큐티의 중요성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인간창조와 구속목적, 그리고 제자를 부르심과 연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과의 사귐과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함이며, 구속의 목적 역시 하나님과의 사귐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세상을 살도록 하게 함이며, 그리고 제자를 부르신 목적도 역시 주님과의 사귐을 갖고 보냄을 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막3:13-15).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보냄을 받은 제자로서 살아가기 전에 먼저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갖기 원하셨습니다.
모든 삶의 원천은 바로 주님과의 관계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과의 관계가 온전해지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또한 날마다 매순간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지만, 특별히 일정시간을 구별하여 집중 적으로 친밀한 교제를 갖는 것은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첫째, 주를 아는 지식 속에 자라가면서 주의 뜻을 분별하여 살면서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고,
둘째, 주님의 성품을 알아 가는 가운 데 주님을 닮아갈 수 있고,
셋째, 위로부터 오는 은혜와 능력으로 강할 뿐 아니라 그 은혜와 능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으며,
넷째, 날마다 옛사람은 죽이고 새사람을 덧입음으로 더욱 더 주를 경외하게 되 는 유익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큐티에서 D형 큐티(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결단과적용)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왜냐하면 내가 큐티를 지도해본 바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D형큐티 보다는 연구와 적용이 빠져 있는 관찰과 느낀 점 위주로 큐티를 하고 있고, 성경의 문맥과 구조에서 성경을 보기보다는 그때그때 감동되고 은혜가 되는 말씀을 중심으로 큐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와 묵상이 없는 큐티는 진리를 기초로 하지 않는 주관적 적용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내가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나를 읽어야 하는데, 자기중심으로 자기입장에서 말씀을 보니 어떻게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연구와 묵상은 진리의 말씀으로 주님의 뜻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결단과 적용이 없는 큐티 역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적용을 할수록 그만큼 우리의 신앙은 성숙할 수 있고,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단과 적용이 없이 느낀 점으로 큐티를 끝내는 경향이 없지 않는데, 이것은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가을나무와 같이 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의 말씀처럼, 우리는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가운데 삶 속에서 의 의 말씀을 경험하는 성숙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죽만 먹고 스스로 말씀을 통하여 지각을 사용할 줄 모른 어린 자가 되어서는 결코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없을 것입니다(히 5:14).

큐티는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딤전4:7)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반복적인 지각사용 훈련을 통하여 의의 말씀을 삶 속에서 경험해 나가야만 합니다. D형큐티의 반복적인 훈련이 쉽지 않지만, 머지않아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생력을 갖게 되고, 객관적인 진리의 말씀의 터 위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려 세움을 입고 감사함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며(골2:6,7), 또한 귀납적 성경연구의 기초 능력을 갖게 되고, 순장으로서 효과적으로 순모임 교제를 지도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D형 큐티가 익숙하도록 훈련을 거듭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성도들로 하여금 큐티를 생활화하게 할 수 있겠는가?
  첫째, 먼저 인도자인 목회자가 D형 큐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D형 큐티의 성공실패 여부의 상당수는 인도하는 인도자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인도자가 큐티의 중요성을 알고, 또 큐티를 통해 어떻게 인도를 받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소개하면, 자연스럽게 성도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인도자가 그 중요성을 망각하고 소홀히 다룬다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것은 성도들이 자생력을 가지고 스스로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갖지 못하게 하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인도자가 D형큐티에 익숙하게 될 때, 효과적으로 인도할 수 있고, 그 중요성에 붙잡혀 있을 때, 목숨 걸고 지도하게 되고, 심은 대로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인도자가 D형 큐티의 중요성을 인식한 만큼 성도들은 큐티의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둘째, 성도들의 수준에 맞게 D형 큐티를 가르쳐야 합니다.
제자훈련 구성원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익숙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상당 시간이 지나야 조금 감을 잡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큐티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각 사람’의 영적 수준에 맞게 각 사람을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하게끔 내버려두지 말고, 훈련의 한 과정으로 생각해서 반드시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각 사람에 대한 장기적인 목회계획을 갖고 각 사람의 수준에 맞게 큐티 숙제를 확인해 나간 다면, 짧은 시간 내에 각 사람을 D형 큐티에 익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큐티 라고 한다면 결코 소홀히 다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셋째, 성도들이 큐티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큐티의 맛을 알고 생활화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배움의 단계에서 자발적 단계까지 가는 여정에는 숙달과 체험의 단계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큐티를 통한 말씀 체험은 큐티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합니다.‘큐티를 했더니 삶 속에서 말씀이 살아 역사 하더라’, 혹은‘큐티를 통해 깨달은 대로 순종했더니 승리하게 되었더라.’와 같은 개인체험을 했다면, 이런 사람들은 큐티의 맛을 본 사람이기에 지속적으로 큐티를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체험이 처음 배움의 과정에서는 성경의 진리에 근거한 체험보다는 자기중심의 주관적 체험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관적 체험을 객관적 진리의 말씀에 근거한 체험을 하려면‘숙달단계’가 필요합니다. 숙달단계에서는 반드시‘성경연구와 묵상’이 포함되어야 하며,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묵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를 아는 지식 속에 자라가서 하나님 의 선하신 뜻 가운데 객관적인 적용을 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역으로 숙달 단계에서도‘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의의 말씀을 삶에서 체험함으로 연구만 하다가는 지식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숙달단계에서 체험은‘성경연구와 묵상’을 보다 더 깊게 기쁨으로 하게 합니다.

  넷째, 소그룹 안에서의 나눔을 활용해야 합니다.
혼자 큐티를 하고 끝내는 것보다는 소그룹 안에서 자신이 깨닫고 경험한 말씀들을 나누게 하는 것이 피차 성숙해 나가는데 매우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소그룹 안에서 우리는 서로 피차 가르치고 권면하는 가운데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골3:16). 받은바 은혜를 피차 나눌수록 주님의 은혜는 더욱 더 풍성해 집니다. 왜냐하면, 지체들이 깨달은 그 은혜가 내 자신을 더욱 살찌게 하고, 내 자신의 깨달음이 나누는 가운데 객관적인지 주관적인지를 쉽게 분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그룹 안에서 나눔이 있을 때, 우리는 더욱 더 객관적인 진리의 말씀에 뿌리를 두게 되고, 함께 자라갈 수 있게 됩니다. 개인의 영성을 넘어 공동체의 영성으로 나아가면, 더욱 균형 있는 성숙을 갖게 됩니다. 특히 제자훈련을 하면서 큐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면 자연스럽게 큐티는 생활화가 될 것이고, 제자 훈련에서 이것보다 큰 수확은 없습니다.

  다섯째, 적용을 반드시 하되 구체적으로 하게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하라고 하면, 그 말을 쉽게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통 구체적인 적용을 하라고 하면, 인도자들은 4p(personal, practical, possible, progressive)에 근거해서 가르치고 있는데, 그러나 이런 말 자체가 성도들에게는 큐티를 더욱 어렵다고 느끼게 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구체적’인 적용이 되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사람들이 너무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육하원칙을 활용하여 적용을 시켜봤더니 의외로 빨리 적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사랑하라’라는 말씀을 육하원칙에 따라 적용하면, 먼저 언제, 어디서, 누가를 통해 상황을 설정합니다(내일, 교회에서, 아무개에게...).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왜를 통해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게 합니다(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서, 화해를 해야겠다). 이와 같은 방법은, 의외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구체적인 적용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적용을 위해서‘시간’에 따라 적용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사랑하라’는 말씀 앞에, 먼저‘현재’의 상태를 육하원칙으로 보게 합니다(나에게 누구에 대한 사랑이 없었구나. 만약 사랑하고 있다면, 이런 능력을 주신 주님께‘감사’하면 된다). 그리고 과거를 육하원칙으로 보게 합니다. (그래 내가 누구에게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되었는데....). 마지막‘미래’를 육하원칙으로 보고 구체적인 행동을 하게 합니다(앞에 예를 든 것처럼). 이렇게‘시간’을 따라 적용하면, 우리의 삶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점점 주를 닮아 가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주님은 마지막 대위임 명령에서‘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따라 성도들이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도록 해야 합니다’(딤후 3:14). D형 큐티는 능히 이런 것들을 만족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