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30, 2013

한 날 묵상 - 막 3:1-6 <마음이 완악함하여 봐야 할 것은 주시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주시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한 날 묵상 - 막 3:1-6 <마음이 완악함하여 봐야 할 것은 주시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주시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1. 외쳐도 반응도 없고 듣지도 않고, 들으려 하지 않는 세대를 가리켜, 아님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을 들으려 하는 세대를 가리켜, 무슨 세대라 말하는 것이 좋을까?

2. 음 성경적 표현을 빌리면, 완악한 세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완악"하는다는 말은 '성질이 억세게 고집스럽다'는 의미가 있네요.

3. 그래서, 신구약 성경본문에서 찾을 수 있는 완악함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찾아 보았다.

4. 구약에서는 출 4-14장의 애굽의 바로왕의 완악함을 예를 살필 수 있다. 바로는 도무지 모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자신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5.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11장 15-17절 "장터에서 피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슬퍼 울어도 가슴을 치지 않는"
 15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16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17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6.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완악함은 바로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었다.

7. 이런 의미로 볼 때,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께 완악한 백성이었다. 사 6:9-10.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10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여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데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8. 이렇듯 "완악함"을 이기는 출발은 들음이다. 그래서 난 '들음은 섬김이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들음에서 출발하는 믿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들음은 이웃을 품는 출발이다.

9. 요즘 시대는 참으로 귀가 닫혀 있는 시대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 불신의 시대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친밀한 교제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할 수 있다.

10. 완악함의 시대를 살아가는 복음의 빚진 자들의 삶을 어떤 삶이 되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예수님의 모습속에서 발견해 보도록 하자.

11. 복음에, 예수님께 마음이 완악함을 가진 자들을 향햐여 예수님의 반응은 이러하셨다.

12. 1) 탄식하셨다. 그리고 2)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셨다.

13. WHY? 탄식과 노하심을 예수님은 가지셨을까?

14. 예수님을 고발하려 예수님을 주시하는 완악한 마음을 가진 그들에게는 모든 사람에게 복된 소식인 복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삶 속에 누리지도 못하였다.

15. 그들의 완악한 마음을 보신 예수님의 마음은 그들을 향해 탄식하셨고, 그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세력에 대하여 노하셨다.
 탄식함과 노하심은 구별을 잘해야 한다. 절대로 반대로 해서는 안된다.

16. 그들이 복음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누리지도 못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4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17. 세번째로 완악함 세대를 향한 예수님의 반응은 3) 복음의 길을 가라. 사랑의 길을 가라. 섬김의 길을 가라(5절)였다.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완악한 반응을 보이는 그들을 향해 복음을 가진 자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삶은 복음을 살아내는 인생이다.

18. 복음에 완악한 자들과 논쟁하지 않았으며,  긍휼과 사랑으로 복음의 삶을 살아가며, 복음이 말씀하신 사랑의 완성의 삶을 살아야 한다.

19. 당신은 지금 무엇을 주시하고 있는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그런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내 마음에 무엇을 담아 주시하며 바라보고 있는가? 이다.

20. 완악함인가? 열린 마음인가? 무엇보다 복음에 열린 마음인가?

21. 또한 완악함으로 당신을 주시하는 사람들을 향한 당신의 반응은 또한 어떠한가?

22. 똑같은 완악함인가? 아니면 예수님 완약한 그들을 향해 보여주신 모습인가?

23. 완악한 세대, 백성을 향한 탄식함을 가지라. 그들을 행해 또한 분노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한 복음의 삶을 살아가는 삶이야 말로 완악한 세대와 백성들을 향한 복음의 삶임을 기억하자.

24. 오늘도 완악함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렇지만 신실한 그리스도인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비록 그 수가 적을지라도 말이다.

25.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남아있는 나는 오늘도 예수님의 본받아 복음의 삶을 통해 완악한 세대와 백성들과는 대조적 삶을 살아가는 인생의 오늘 한 날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6. 그들의 완악함이 조금이라도 무너질수만 있다면....

27. 할렐루야! 아멘!

===
‘완악하다’ (hardening)는 것은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과 사역에 대해 냉담하다는 뜻이다. 
 영적 완악함은 구약에서 30회, 신약에서 20회 언급된다. 대하 36:13절은 남 유다의 패망의 원인을 시드기야의 완악함-강퍅함이라고 본다: 
 “느부갓네살 왕이 저 (시드기야왕)로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였으나, 저 (시드기야)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stiff-necked) 마음을 강퍅케 하여 (hardened his heart)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먼저 출 4-14장의 애굽의 바로왕의 완악함을 예로 들 수 있다. 사 6:9-10절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한 완악함은 마음의 둔함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시 95:7-11절은 이스라엘의 광야에서의 반역 사건에 대한 회고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독자들의 완악함을 경고하기 위해서 시 95편을 인용한다 (히 3:7-4:11). 

 예수님께서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사 6:9-10절을 인용하신다 (마 13:13-15; 막 4:11-12; 눅 8:10).
 예수님이 행하신 많은 이적을 유대인들이 보고도 돌아오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요 12:40). 그런데 예를 들어, 바로의 경우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분은 여호와라고 10번이나 말씀하신다 (출 4:21; 7:3; 9:12 등). 
 그렇다면 신적 목적과 인간의 책임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가?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 졌다라고 수동형으로 말하는 구절도 있고 (출 7:14, 22; 8:19; 9:7, 35), 바로 스스로 완악한 마음을 먹었다고 능동형으로 말하는 구절도 있다 (출 8:32; 9:34). 

 롬 9:6-13절에서 바울은 혈통적인 이스라엘 가운데서 일부의 남은 자가 있는 반면에 다수는 남은 자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하면서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한다: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롬 9:18).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와 저주 받을 자를 예정하실 수 있다고 믿는 전통적인 ‘이중예정설’의 근거 구절이 바로 롬 9:18절이다. 주목해 볼 것은 완악하게 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비롯되지만, 한편으로는 완악함이 영구불변의 상태는 아니라는 점이다 (롬 11:11-24). 완악해진 상태는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될 수 있다. 복음을 믿음으로 완악함은 변화 가능하다. 혈통적 유대인들 전부가 완악해진 (우둔해진) 사람들이 되어 넘어지기까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to fall beyond recovery) 실족하지는 않았다 (롬 11:7, 11). 그들은 믿음을 통해서 다시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을 수 있다 (롬 11:23). 적용해 보면 마음의 완악함은 우리의 책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의 사명은 성령의 역사로 인해서 부드러운 마음으로 가지고 100배의 결실을 하는 것이다. 

참고 

Moo, D.J. 2004. 완악. IVP 성경신학사전. IVP. p. 951-954. 

참고
“완전한 미움(perfecto odio)으로 악인들을 미워한다는 뜻은 무엇인가?

악인들 안에 있는 죄악을 미워하되, 악인들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완전한 미움으로 미워하는 것이니, 곧 악 때문에 악인을 미워하게 되지도 않고, 악인 때문에 악을 사랑하게 되지도 않는 것이다.”
— 아우구스티누스, 『시편주석』 시편 139편 22절 주석 중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마가복음 <톰 라이트>
p55. " 왜 예수님은 그날(안식일)을 무시하는 듯이 행동하시는가? 안식일이 무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강력한 배타적 민족주의의 표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Tuesday, May 28, 2013

한 날 묵상 - 막2:23-28 <안식일에 주인은 누구신가에 대한 의미는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를 찾는 것에 있다. 자비를 원하시고 제사를 원치 않으신다고 예수님을 말씀하셨다>

한 날 묵상 - 막2:23-28 <안식일에 주인은 누구신가에 대한 의미는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를 찾는 것에 있다. 자비를 원하시고 제사를 원치 않으신다고 예수님을 말씀하셨다>

(코페르니쿠스(다윗의 경건한 생각 참고하기))

1. 개개인의 생각과 확신을 버리거나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2. 물론 쉽게 버리는 것 또한 옳지 않다.

3.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확신이 진짜로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맞게 될 때이다.

4. 이럴 때 무엇보다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검증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며 그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5. 그런데 이런 검증을 통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확신이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한다.

6. 사울이 바울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사도행전 9장 1-19절).

7. 바리새인들의 고정관념은 그들에게는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분명했다.

8. 예수님을 향해 바리새인들의 고정관념은 언제나 예수님보다 율법이 우선이었다.

9.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충분히 그들의 생각을 바꿔야만 하는 사건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10.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말한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24절)
 참고 : 히브리 구전 율법서인 미쉬나에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39가지 일이 열거됨.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은 추수 금지 규정, 탈곡 금지 규정, 키질 금지 규정을 범한 것임 

11. 이 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바리새인들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한 사람 다윗이 했던 일을 예로 들어 바리새인들에게 말하는 것이다(25-26절).

12. 예수님은 율법보다 먼저 계신 분으로 율법의 완성이며 마침이 되신다.

13. 바리새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에 해야 하는 행동이나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율법 그 자체였다. 그런데 안식일에 지켜야 하는 율법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14. 27-28절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15. 예수님의 안식일이라는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시다.

16. 안식일은 예수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며,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주인이시다.

17. 안식일이 예수님을 위하여 있다는 것과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다는 말씀안에 있는 의미는 바로 이것이다.

18. 마가복음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마태복음 12장 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12: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19. 우리는 안식일의 정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누가 진정한 이웃입니까? 누가복음 10:25-37절입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이웃을 돌보지 않는 자들에게 진정한 예배가 무엇이며, 진정한 이웃이 누구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계십니다.

20. 안식일에도 예수님의 사랑의 정신을 잘 지키는 삶이야 진정한 예배입니다.

21. 예수님은 안식일에 제사보다 안식일지라도 진정한 예배를 원하셨습니다.

22. 예수님이 진정 원하시는 주일의 예배는 모두가 함께 기쁨과 감사의 예배를 드림에 있습니다.

23. 사랑과 정의과 돌봄이 없는 예배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어울리며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24.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새롭게 해석하신 안식일을 삶에서 온전히 드리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25.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주인이십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엿세 동안도 주인이십니다. 매일 매일 자비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을 축복합니다.

26. 할렐루야. 아멘!


=== 이런 저런 생각들 ==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바리새인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

바리새인들에게 쇼킹한 소식은 다윗보다 예수님이 주인이시다. 율법보다 예수님의 말씀이 먼저다는 내용이다.

자신들의 지난 생각과 관념을 뒤엎는 일이다.

오늘 우리가 받아 들이기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전통, 관심, 자기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기 힘든 영역이 있다면...

예수님께 전부를 내어드리지 못하고 마음의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예수님께서 가장 우선시 되는 일은 생명이며,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내가 삶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일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에 따라 절대 순종하는 일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실 뿐 아니라 세상의 주인이시다.
===



===
23절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자니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절 "바리새인들이 ..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

26절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절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시편 119편 - 주의 말씀을 사랑함 "시편 기자의 정다운 고백,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

주의 말씀만을 사랑해도
그 안에 즐거움이 있고,
그 안에 기쁨이 있고,
그 안에 참 평안이 있네요!
시편 119편에 나오는 시편 기자의 고백 "내가 사랑하는 주의 말씀"

(시 119:47)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시 119:48) 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시 119: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시 119:113)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시 119:119)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꺼기 같이 버리시니 그러므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사랑하나이다


(시 119:127)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시 119:140) 주의 말씀이 심히 순수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시 119:159) 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랑함을 보옵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리소서


(시 119:163) 나는 거짓을 미워하며 싫어하고 주의 율법을 사랑하나이다


(시 119: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 119:167) 내 영혼이 주의 증거들을 지켰사오며 내가 이를 지극히 사랑하나이다

Monday, May 27, 2013

다저스 커쇼, ‘마운드’ 뿐 아니라 ‘마인드’도 에이스! [인사이드MLB] '최강 좌완' 클레이튼 커쇼의 경쟁력

다저스 커쇼, ‘마운드’ 뿐 아니라 ‘마인드’도 에이스!


올스타전 출전을 위해 뉴욕 시티필드를 방문한 클레이튼 커쇼. 다저스 선수로는 커쇼가 유일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이다.(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온 국민을 LA다저스 팬으로 만든 류현진(26)의 대활약. 그 덕에 MLB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튼 커쇼(25)도 이제 한국 야구팬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듯싶다. 특히 최근 ‘진격의 다저스(일본만화 진격의 거인에서 패러디) 열풍’이 불면서 커쇼의 활약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커쇼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지거나, 아직 그 소소한 스토리가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다. 알면 알수록 ‘불과 25세의 야구선수에게 이렇게 많은 얘깃거리가 있나’ 생각이 들 정도다. 미국에서는 ‘공공의 적 1호(Public Enemy NO.1)’로 불리는 커쇼의 이면을 살펴봤다.

퍼펙트 오브 퍼펙트’의 진실

<위키피디아(영문)>를 보면 ‘(커쇼는 고교시절인) 2006년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 139탈삼진(64이닝)을 기록했다. 저스틴 노스웨스트 고교와의 플레이오프게임에서는 전원 탈삼진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in 2006 when he posted a 13–0 record with an ERA of 0.77, and recorded 139 strikeouts in 64 innings. In a playoff game against Justin Northwest High School, Kershaw pitched an all-strikeout perfect game)’라는 구절이 나온다. 아무리 고등학교 야구라고 해도 퍼펙트게임은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전원 삼진이라니 기네스북도 놀랄 기록이다. 이것이 국내 한 신문을 통해 와전되면서 ‘커쇼 27삼진 신화’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정보다. 커쇼는 해당 경기에서 15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경기가 10-0 5회 콜드게임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당시 투구수는 73개였고, 커쇼는 타석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기록의 의미가 조금 축소됐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단하기는 대단하다. 커쇼는 그해 로부터 ‘올해의 고교 야구선수’로 선정됐고, 게토레이 내셔널 플레이어의 야구부분 수상자가 됐다. 그리고 그해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째로 LA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다저스의 에이스인 만큼 어딜 가나 팬들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게 된다. 힘들어도 찡그리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사인을 해주는 커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커모삼천지교'와 가난 극복 

192cm, 99.7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커쇼는 1988년 3월 19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음악가인 아버지 크리스와 어머니 매리언(그래픽디자이너) 사이에서 태어났다(참고로 커쇼의 아버지는 지난 4월 28일 작고했고, 커쇼는 장례식 참석 후 예정된 등판일정을 소화했다).

부모는 커쇼가 10살 때 이혼했고, 매리언 혼자 커쇼를 키웠다. 싱글맘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지만 매리언은 커쇼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부촌으로 유명한 하이랜드 파크에서 살았다. 이 동네는 베버리힐즈를 설계한 사람이 도시계획을 맡았고, 가구의 평균 연수입은 20만 달러가 넘었다. 유명한 운동선수가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하고, 당연히 ‘커쇼네’처럼 싱글맘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어린 시절 서머캠프에서 커쇼를 가르친 켄 거스리 코치는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커쇼는 그 지역사회에서 검은 양(black sheep)이었다”고 비유했다. 고교 졸업반이 돼서야 뒤늦게 1997년형 포드 중고차를 얻은 커쇼도 “내 차는 렉서스SUV로 가득 찬 학교 주차장에서 정말 볼품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지금도 나이에 비해서는 무척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는 커쇼는 어린 시절 이런 환경을 잘 이해했다.

“커쇼가 12살 때 차 안에서 갑자기 빤히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엄마, 우리 부자지? 그런데 여기 하이랜드 파크만큼은 부자가 아니지, 그렇지?’라고요. 어린 나이지만 커쇼는 일찌감치 녹록치 않은 가정환경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죠.” 어머니 매리언의 회고다.

매리언은 커쇼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심지어 비싼 사립학교를 다니게 했다. 물론 도중에 도저히 감당이 안 돼 공립학교로 옮겼지만 말이다. 어쨌든 매리언의 고민은 노상 커쇼의 교육을 위한 돈 걱정이었다. 이는 2006년 드래프트 후 사이닝 보너스로 230만 달러를 받으면서 비로소 해결됐다.
가식이 없고, 겸손한 커쇼의 성격도 이러한 성장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커쇼는 “어떤 것을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겸허하게 대한다. 이런 내 성격은 내가 자란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머니에게 정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저스의 댈러스 지역 스카우트 캘빈 존스이 밝힌 일화도 하나 있다. “드래프트 후 내가 정말 놀란 것이 하나 있다. 사이닝 보너스를 받은 후 어떤 차를 사고 싶냐고 물었는데 커쇼는 F-150픽업(값비싼 스포츠카나 명차가 아니라 실용적인 차)을 사겠다고 했다. 나는 이 정도면 멘탈은 됐다고 생각했다.”

커쇼와 절친 매튜 스태포드. 스태포드는 NFL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다.(사진=커쇼 재단)

별명, 절친, 등번호

커쇼는 2007년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8년 만 20세가 되기도 전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2008년 5승(5패), 2009년 8승(8패), 2010년 13승(10패)에 이어 빅리그 4년째인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2년 14승에 이어 올해도 팀내 최다승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올시즌 후 FA계약이 가능한 커쇼는 벌써부터 사상 최초의 2억 달러 계약이 예견되고 있다.

이런 커쇼는 미국에서는 ‘공공의 적 1호’로 불린다. 빅리그 승격 첫 해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커브를 선보이자 다저스의 레전드인 1인해설자 빈 스컬 리가 “Public Enemy NO.1”이라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이제 상대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됐으니 별명 예언이 적중한 것이다.

어머니 덕에 스타플레이어를 많이 배출하기로 소문난 하이랜드 파크에서 자란 커쇼는 스타플레이어 친구들이 다수 있다. 특히 NFL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프랜차이즈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는 둘도 없는 절친이다. 초중고 동창으로 어린 시절 풋볼, 야구,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을 함께 했는데 야구에서는 커쇼가 투수, 스태포드가 포수를 맡았다. 둘은 다저스의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커쇼는 이후에 다저스의 에이스가 된 것이다(커쇼는 큰 키 덕에 축구에서는 골키퍼를 맡았다).

참고로 커쇼는 고교졸업 후 당초 지금의 아내인 엘렌이 진학하는 텍사스 A&M 대학으로부터 장학생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드래프트에서 뽑히는 바람에 바로 프로에 뛰어들었다(사이닝 보너스 230만 달러). 반면 절친 스태포드는 조지아 대학에 진학한 후 2009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디트로이트로 갔다. 초중고 단짝친구가 미국 메이저 스포츠리그에서 대스타가 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등번호 22번에도 뼛속까지 ‘텍사스 사나이’인 사연이 깃들여 있다. 커쇼는 학창시절 텍사스 레인저스의 1루수 윌 클락을 가장 좋아했다. 그에 대한 오마주로 그의 번호를 지금 달고 있는 것이다. 커쇼는 지금도 매년 모교를 방문할 정도로 댈러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2010년 12월 4일 결혼한 아내 엘렌(멜슨)과 커쇼의 결혼식 피로연 장면. 엘렌과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고 한다.(사진=커쇼 재단)

몸보다 더 강한 멘탈

커쇼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2010년 12월 4일 결혼한 아내 엘렌(멜슨)과 그 집안의 영향이 컸다. 커쇼는 엘렌을 중학교 때부터 알았지만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졸업반이 되면서부터다. 그때까지 둘은 이성친구가 없을 정도로 순진했다. 둘의 연애는 엘렌의 할아버지 에드 멜슨이 가족여행에 커쇼를 초청하면서 장래를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에드 멜슨은 지금도 커쇼에게는 친할아버지 같은 존재다.

어쨌든 원래 독실했는데 아내 덕에 더 독실해진 커쇼의 신앙심은 대단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후 ‘아이 엠 세컨드(I am Second)’라는 기독교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커쇼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본다. 그들에게 신앙을 대놓고 전할 수는 없다. 그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사는가를 그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종교 덕인지 커쇼는 멘탈이 훌륭하다. 아내 엘렌은 “커쇼는 아마도 여러분들이 만난 사람 중 가장 겸손한 사람일 것이다. 예컨대 레스토랑에서 그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스타라는 지위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한다. 옆에서 지켜보면 재미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커쇼도 “신앙은 나를 성장시켰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돼 버렸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신을 위한 것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커쇼는 프로정신이 대단하고, 동료의식도 뛰어나다. 그리고 성실하다. 젊은 나이에 대성한 많은 선수들이 성공에 취하는 것과는 달리 커쇼는 시즌 중 매일 체력단련을 하는 등 엄청난 훈련량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매 게임 최고의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봉사 활동 중인 커쇼와 아내 엘렌, 그리고 잠비아 아이들.(사진=커쇼 재단)

MLB판 ‘아프리카의 성자’

그런데 커쇼에게는 ‘모범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자선을 실천하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일찍이 아프리카 잠비아의 고아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 엘렌은 2010년 신혼여행지로 호화 휴양지 대신 잠비아를 택했다. 그리고 커쇼는 이때 세상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 커쇼는 “아프리카는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아주 기본적인 생활요건만 갖춰져도 그렇게 행복해 할 수가 없다. 이것은 그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라고 말했다.

첫 방문 후 커쇼는 엘렌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호프’라는 잠비아 고아소녀를 위해 고아원을 지어주겠다고 결심했다. 호프는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했고, 자신도 감염자였다. 커쇼는 행동에 나섰다. 2011시즌 스트라이크 아웃 1개 당 100달러를 적립했다. 그리고 각종 상을 받을 때마다 상금의 대부분도 내놓았다. 2011시즌 후 고아원(호프의 집)은 세워졌고, 아내와 함께 이 문제를 다룬 ‘ARISE’라는 책도 펴냈다(2012년 1월).

커쇼는 지금도 겨울이면 약 한 달 동안 잠비아에 머물며 자선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야구도, 메이저리그도 모른다. 여기(잠비아) 오면 내가 축구선수였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아프리카는 축구인기가 높다).” 커쇼의 아프리카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커쇼는 2012년부터는 아예 ‘커쇼의 도전(kershawschallenge.com)’이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어 잠비아는 물론 LA와 댈러스 등에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해 선행을 베푼 메이저리거에게 주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장했다. 커쇼는 1년 전 수상한 사이영상보다 이 상이 더 뜻깊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고의 기량과 함께 모범적인 사생활로 미국인의 존경을 받던 마이클 조던(농구)과 타이거 우즈(골프)는 이혼, 도박 등으로 이미지의 빛이 많이 바랬다. 그 자리를 불과 25살의 젊은 야구스타가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류현진도 커쇼에 대해서는 그의 일기를 통해 ‘정말 인성이 훌륭한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은 “커쇼는 최고의 에이스 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고 착하고 성실하다. 이런 선수가 내 옆에 있다는 사실이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얘기했다. 

서로 좋은 영감을 주고 받는 류현진과 커쇼. 커쇼는 메이저리그 데뷔해를 보내는 류현진을 따뜻하게 챙겨줬다.(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이 글은 유병철 스포츠 전문위원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멀티비츠

1988년생 스티븐 스트라스버그(통산 23승 315이닝). 1989년생 맷 무어(20승 241이닝)와 맷 하비(8승 123이닝). 그리고 1990년생 셸비 밀러(6승 70이닝).

그러나 벌써 66승을 따내고 1017이닝을 소화했으며, 사이영상과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한 1988년생 투수가 있다. 1920년 이후 1000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2.69)에 올라 있는 클레이튼 커쇼(25·LA 다저스)다(2위 화이티 포드 2.75, 3위 샌디 코팩스 2.76).

15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두고 '10구 안타'를 맞아 8.2이닝 무실점 승리에 만족해야 했던 커쇼는, 21일 밀워키전에서는 1실점 완투승을 따냄으로써 22경기 연속 3자책 이하를 이어갔다. 이는 1994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23경기(1999-2000)에 1경기가 모자란 것이다(다저스 최고 기록 클로드 오스틴 36경기 연속).

그렇다면 커쇼는 어떻게 이렇게 이른 나이에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투수가 될 수 있었을까. 가장 먼저 꼽아야 할 것은 피칭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패스트볼이다. 댈러스 출신으로 로저 클레멘스를 우상으로 삼고 자란 커쇼는, 텍사스산 파워피처답게 건장한 체격(191cm 100kg)을 자랑한다. 커쇼는 이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지난해 커쇼가 기록한 평균 93.2마일(150km)은 전체 10위이자 데이빗 프라이스(95.5마일)와 맷 무어(94.4마일)에 이은 좌완 3위였다. 돋보이는 것은 구속 만이 아니다. 커쇼의 패스트볼은 상승 무브먼트에서 지난해 메이저리그 1위(12.4)에 올랐을 만큼 뛰어난 움직임을 자랑하며(무어 10.4, 프라이스 5.9) 수준급 제구력까지 동반되고 있다. 구위의 3박자인 구속-무브먼트-제구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

데뷔 초기 '코팩스의 재림'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커브가 돋보였던 커쇼는, 그러나 커브가 기대만큼 스트라이크아웃 피치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에 현역 시절 슬라이더의 달인이었던 릭 허니컷 투수코치, 그리고 불펜포수 마이크 보젤로와 함께 슬라이더의 집중 연마에 나섰다. 장착 2년 만인 2011년, 커쇼의 슬라이더는 구종가치에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허니컷 코치는 "(코팩스에 이어) 스티브 칼튼이라는 또 한 명의 대투수가 커쇼의 안에 등장했다. (강심장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또한 여전히 숨 쉬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슬라이더로 리그를 제패(트리플 크라운)한 커쇼는, 지난해 다시 방향을 바꿔 커브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커쇼의 커브는 구종가치에서 ML 4위를 차지했다. 패스트볼(2012년 1위) 슬라이더(2011년 1위) 커브(2012년 4위) 세 가지가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인 것. 보통의 좌완이 좌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 우타자를 상대로는 커브를 결정구로 삼는 것과 달리, 커쇼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우타자를 상대로 26%의 슬라이더와 27%의 커브, 좌타자를 상대로 18%의 슬라이더와 18%의 커브를 던짐으로써, 타자들을 대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여기에 학창 시절 가장 좋아한 좌완이 요한 산타나였던 커쇼는 (비록 빠른 발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체인지업 역시 꾸준히 연마하고 있는 중이다.

1999년에 데뷔했으며 2008-200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로드 바라하스는 자신이 직접 본 최고의 '훈련광'으로 로이 할러데이를 꼽았다. 할러데이를 보면서 '저래도 되나'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바라하스는, 2010년 다저스에 와서 깜짝 놀랐다. 할러데이처럼 훈련하는 선수가 또 한 명 있었기 때문이다.

팬들은 그야말로 투수로서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며, 심지어 인성까지 뛰어난 커쇼의 유일한 단점으로, 뭔가 어설퍼 보이는 투구폼을 꼽는다. 하지만 그 '멋대가리' 없는 투구폼에 커쇼의 결정적인 비밀 또 하나가 숨겨져 있다.

타자들은 CC 사바시아의 공을 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공을 쥔 왼손이 육중한 체구를 천천히 가로지르다 갑자기 빠르게 튀어나오기 때문이다(류현진도 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사바시아의 왼손은 왼 허벅지 뒤에서 순간적으로 멈췄다 나오는데, 이 때문에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는데 더 큰 애를 먹는다.

공중에서 잠깐 멈췄다 떨어지는 커쇼의 오른발 ⓒ gettyimages/멀티비츠

사바시아의 이런 '머물기 동작'(stay back)은 커쇼에게서도 보여진다. 커쇼는 와인드업시 키킹을 한 오른 발이 지면에 착지하기 전에 공중에서 잠깐 멈추는데(leg hesitation), 이 순간적인 멈춤은 타자들의 타이밍 잡기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는 주로 다리를 올린 리프트업 상태에서 멈추는 일본 투수들보다 더욱 효과적이며, 이중 킥 모션으로 지적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동작으로, 다저스는 커쇼의 이 동작을 분석한 후 몸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매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다저스 투수들을 지도하는 코팩스 역시 커쇼의 멈춤 동작을 신기해 하면서 그대로 놔둘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mlb.com 영상] 커쇼의 독특한 투구 동작

흔히 '공은 하체로 던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투구시 하체가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바이오메카닉 피칭 이야기>(조용빈 저)에 따르면,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하체가 담당하는 임무는 두 가지, 스트라이드를 통한 '전진력 생성'과 스트라이드 이후 이루어지는 '지지대 역할'이다. 그리고 기존의 투구 이론은 전진력의 생성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반면, 지지대의 역할은 과소평가하고 있다. 팀 린스컴이나 아시아 투수들처럼 체격 조건이 좋지 않은 투수들의 상당수는 최대한의 전진력을 얻기 위해 강한 스트라이드를 한다. 하지만 커쇼를 비롯해 저스틴 벌랜더, 클리프 리 등 메이저리그의 장신 투수들에게 있어 하체의 핵심 임무는 지지대의 역할이다. 많은 국내 지도자들이 이들의 투구폼을 '상체로만 던지는' 위험한 투구폼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밸런스를 유지하기에 더 쉬운 쪽은 전진력을 얻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무리할 필요가 없는) 투수들이다.

투구시 순간적으로 멈추는 동작 역시 전진력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하체가 지지대 역할을 하는 투수들에게 멈춤 동작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멈춤 동작의 문제점은 투구 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커쇼는 발을 내딛은 후의 연속 동작이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연결되고 있다.

디셉션(숨김 동작)에만 의존하는 투수는 롱런하기 쉽지 않다. 돈트렐 윌리스는 그 독특한 투구폼 덕분에 신인왕을 따내고 사이영 투표 2위에도 올랐지만, 복잡한 딜리버리에서 오는 제구 불안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자니 쿠에토는 잦은 부상 때문에 특유의 '트위스트 딜리버리'를 수정할 것을 고민하고 있으며, 제러드 위버는 패스트볼 구위가 떨어지자 디셉션이 소용없어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위와 제구가 모두 뛰어난 커쇼에게 디셉션은 보너스 요소일 뿐이다.

21살의 나이로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른 2009년 이후, 커쇼는 평균자책점(2.50. 2위 펠릭스 에르난데스 2.76)과 조정 평균자책점(152. 2위 벌랜더 144)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커쇼는 페드로 마르티네스(2002-2003)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가 됐다. 그리고 올해는 1993-1995년의 그렉 매덕스 이후 첫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커쇼의 흔들림 없는 전력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드MLB] 오심,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1루에서 대형 사고를 일으켰던 짐 조이스 심판 ⓒ gettyimages/멀티비츠

[사례1] 4월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 텍사스의 경기. 3-5로 뒤진 탬파베이는 9회초 텍사스 마무리 조 네이선의 난조를 틈타 숀 로드리게스가 한 점을 만회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1루. 풀카운트에서 조 네이선이 던진 커브가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나자, 타석의 벤 조브리스트는 걸어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믿을 수 없게도, 마티 포스터 주심은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5-4 텍사스의 승리. 조브리스트는 머리를 깜쌌고, 그 순간 네이선의 입에서는 '와우'라는 말이 나왔다(네이선에게는 통산 300번째 세이브였다). 조 매든 감독이 득달같이 달려나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영상]
 

놀랍게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네이선의 6구

[사례2] 5월21일 시애틀과 클리블랜드의 경기. '에이스 킬러'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한 이와쿠마는 2회 2사 1,2루에서 라이언 레이번과 대결했다. 초구와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던진 이와쿠마는, 3구째 공도 존 안으로 집어넣었다. 루킹 삼진이 선언되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놀랍게도 래즈 디아스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4구째 파울 후 이와쿠마가 던진 스플리터는 가운데 몰렸고,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이 됐다. 충격에 빠진 이와쿠마는 다음 타자에게도 홈런을 맞았고, 그 다음 타자의 기습번트 타구를 잡아서는 1루로 악송구를 던졌다.

이와쿠마를 무너뜨린 3구 볼 판정

[사례3] 5월23일 밀워키 원정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1회말 1사 1루에서 라이언 브론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초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낮게 집어넣었다. 하지만 볼 선언. 2구 파울과 3구 볼 후 4구째 커브는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걸친 공이었다. 하지만 역시 볼. 5구째 커브 역시 볼로 선언 받은 류현진은, 결국 세 개의 스트라이트를 잃고, 브론을 볼넷으로 내보내야 했다. 다행히 후속타자인 루크로이를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그 날 류현진은 매니 곤살레스 주심으로부터 9개의 스트라이크를 볼로 선언받았다(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된 것은 2개).

모두 볼로 선언된 류현진의 1,4,5구

2011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까지 스트라이크 1개를 남긴 상황에서 동점타를 두 번씩이나 맞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텍사스는, 다음날 선발투수 대결에서 맥없이 패하며(맷 해리슨 4이닝 3실점, 크리스 카펜터 6이닝 2실점) 세인트루이스에게 우승을 내줬다(스코어 2-6). 하지만 그 경기에는 또 하나 비밀이 숨어 있었다. 제리 레인 주심이 세인트루이스의 편을 들어준 것이었다.

그 날 경기에서 레인 주심은 pitch F/X로 확인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서 무려 17개의 공을 놓치며 90%의 적중률에 그쳤다(반면 1-6차전 주심들의 평균은 94.0%였으며, 레인 본인도 1차전에서 94.9%를 기록했다). 문제는 그 17개의 공 중 14개가 세인트루이스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언됐다는 것. 텍사스로서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불리한 존과도 싸워야 했던 것이다.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추적하는 pitch F/X는 그동안 불가능했던 여러 일들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그 중 하나는 pitch F/X 상의 탄착점과 실제 판정을 비교함으로써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을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포수 평균자책점'처럼 '심판 평균자책점'이 있긴 했지만, 이를 평가 근거로 삼기는 어려웠다(메이저리그 심판들은 대체로 주심으로서 1년에 35경기 정도를 주관하는데, 유독 좋은 투수를 많이 상대하는 심판이 있을 수도 있다).

2012년 주심 평균자책점 상위(전체 평균 4.01)
1. 헌터 웬델스테드 : 3.08
2. 제프 켈로그 : 3.11
3. 앙헬 에르난데스 : 3.30
4. 필딘 큘브리스 : 3.31
5. 빅 카라파자 : 3.35

2012년 주심 평균자책점 하위
1. 폴 에멀 : 5.11
2. 짐 조이스 : 5.03
3. 롭 드레이크 : 4.90
4. 토드 티치너 : 4.84
5. 그렉 깁슨 : 4.82

류현진 경기의 주심들(지난해 평균자책점)
6.1이닝 1자책(폴 에멀) - 5.11
6.1이닝 2실점(댄 아이아소냐) - 3.95
6.0이닝 3실점(짐 레이놀즈) - 3.75
6.0이닝 5실점(마빈 허드슨) - 4.06
7.0이닝 1실점(토니 란다조) - 4.40
6.0이닝 2실점(월리 벨) - 3.77
6.0이닝 4실점(필딘 큘브리스) - 3.31
6.2이닝 1실점(론 쿨파) - 3.74
5.0이닝 2실점(헌터 웬델스테드) - 3.08
7.1이닝 2실점(매니 곤살레스) - 4.50

물론 규정집에는 '홈 플레이트 안으로 들어오거나 바깥쪽 라인에 걸치는 공'이라는 좌우 규정과 '무릎(슬개골 아랫부분) 위부터 어깨와 허리 사이 중간지점 사이'라는 높이 규정이 확실하게 명기되어 있다(테드 윌리엄스는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 안에 좌우로 7개, 상하로 11개씩 총 77개의 공이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심판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스트라이크 존을 운용하는데, 68명의 심판(메이저리그 심판은 4명씩 17개조로 운영된다)들이 만들어내는 68개의 스트라이크 존은 또 하나의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하이히트베이스볼>이라는 컴퓨터 게임은 처음으로 주심마다 스트라이크 존을 달리 함으로써 야구 게임 마니아들의 찬사를 불러오기도 했다).

테드 윌리엄스의 코스별 타율 [타격의 과학]

한 때 메이저리그는 양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이 다르기도 했다. <야구룰교과서>에 따르면, 내장형 프로텍터를 먼저 도입한 내셔널리그 심판들은 덕분에 몸을 더 낮게 웅크림으로써 낮은공에 눈을 더 가까이 가져갈 수 있었다. 반면 두터운 외장형 프로텍터를 더 오랜 기간 동안 고집했던 아메리칸리그 심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공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아메리칸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이 좀더 높았다. 하지만 1970년대 아메리칸리그 심판들도 내장형 프로텍터를 도입함으로써 양 리그의 존은 점점 같아지기 시작했고, 1999년 심판노조의 파업 후 통합 운영됨으로써 그 차이는 완전히 사라졌다.

시대별 변화도 있었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61개의 홈런을 날려 베이브 루스의 60개 기록을 깨자, 이에 분노한 포드 프릭 커미셔너는 "루스의 기록이 156경기에서 작성된 것인 반면 매리스의 기록은 162경기를 통해 나온 것"이라며 매리스의 기록에 '별표'(asterisk)를 붙임은 물론, 스트라이크 존을 넓히라고 지시했다. 루스의 기록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프릭은 루스의 열렬한 신봉자이자, 루스의 자서전을 대필한 사람이기도 했다). 프릭의 지시는 즉각적인 효과를 냈다. 1960년대 극악의 투고타저 시대를 불러온 것. 1962년부터 1989년까지, 60개는커녕 50개의 홈런을 친 선수도 두 명(1965년 윌리 메이스 52개, 1977년 조지 포스터 52개)뿐이었으니, 프릭은 자신의 목적을 이룬 셈이었다.

1968년 내셔널리그에서 밥 깁슨이 평균자책점 1.12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에서 단 한 명이 3할을 치자(칼 야스트렘스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던 사무국은 마운드의 높이를 15인치에서 지금의 10인치로 낮추는 것과 함께 스트라이크 존의 원상 복구를 지시했다.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타자들이 다시 득세하게 되자, 사무국은 1988년 또 한 번 존 확대를 지시했다. 그 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렐 허샤이저가 59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돈 드라이스데일의 1968년 기록(58이닝)을 경신했다. 그리고 1990년과 1991년에는 역대 최다인 7번씩의 노히터가 탄생했다.

스트라이크 존은 자연스럽게 확대되기도 했다. 장신 타자들이 늘어나면서 타자들이 감당해야 할 스트라이크 존 또한 늘어난 것. 특히 198cm의 장신이면서 다리를 많이 굽히지 않는 업라이트 자세였던 리치 섹슨은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애덤 던(198cm)이 그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프로필상 키가 175cm이며 실제로는 그보다 더 작을 것 같은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한 때 데이빗 오티스(193cm) 다음 타석에 들어서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역사상 가장 좁았던 에디 개델(키 109cm)의 스트라이크 존

2002년 스트라이크 존은 또 한 번 요동쳤다. 메이저리그의 일부 구장들에 '퀘스텍 시스템'으로 불린 스트라이크 판정 장치가 설치되기 시작된 것. 마이크 무시나에 따르면 원래 그 전까지의 스트라이크 존은 담뱃갑을 눕힌 형태였으며, 특히 바깥쪽 낮은공에 후했다. 하지만 심판들이 측정에 부담감을 느끼면서 존은 교본대로 담뱃갑을 세운 형태로 바뀌었다. 이에 톰 글래빈처럼 특히 바깥쪽 낮은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투수들이 큰 낭패를 봤다(커트 실링은 2003년 샌디에이고 퀄컴스타디움에 설치되어 있던 카메라를 방망이로 부셔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사무국은 판정 장치가 설치된 구장의 평균자책점이 더 낮다며 항변했지만, 투수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심했다. 사무국은 2006년을 마지막으로 퀘스텍 시스템을 철거했다. 하지만 퀘스텍사가 개발한 다른 시스템을 2009년 이후 전 구장에 설치, 이를 통해 심판들의 고과 점수를 매기고 있다.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pitch F/X와 동일한 판정을 내리는 비율은 80.6%다(앙헬 에르난데스 같은 심판은 73.7%까지 떨어진다고). 또한 너클볼에 대한 판정이 가장 부정확했으며(디키 지못미) 그 다음으로는 체인지업과 스플리터가 잘못된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이 비율이 전부는 아니다. F/X 존과 다르더라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면 된다(물론 차이가 많이 나는 심판은 일관성도 없을 확률이 높다).

흥미로운 것은 주심들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심리적인 영향이 적지 않게 미친다는 것. <하드볼 타임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볼카운트 3-0에서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존은 볼카운트 0-2에서보다 50%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3-0 다음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기 쉬운 카운트는 2-0이었으며, 0-2 다음으로 받기 어려운 카운트는 1-2였다. 투수가 유리한 지점에서는 타자에게 유리하게, 타자가 유리한 지점에서는 투수에게 좀더 유리하게 판정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스트라이크 존이 늘어나는 모습 또한 확인됐다. 이른바 '퇴근 본능'이 발휘되는 것. 큰 점수차에서 펑펑 잘 던지다가도 근접전 상황에 올려 놓으면 얼어붙는 투수들에게는 심판의 영향도 있는 것이다.

스트라이크 판정이 후한 카운트 순위
3볼 0스트라이크
2볼 0스트라이트
1볼 0스트라이트
0볼 0스트라이크 (초구)
3볼 1스트라이크
2볼 1스트라이크
1볼 1스트라이크
2볼 2스트라이크
3볼 2스트라이크
0볼 1스트라이크
1볼 2스트라이크
0볼 2스트라이크

그렇다면 투수들이 좋아하는 심판은 누구일까. <하드볼 타임스>의 다른 연구에 따르면, 2011시즌 한 해 동안 스트라이크 존이 가장 넓었던 심판 5명은 필 쿠지, 론 쿨파, 빌 밀러, 테드 바렛, 덕 에딩스였다. <클로스콜스포츠닷컴>의 분석으로도 쿨파는 좌우로 가장 넓은 존을, 밀러는 상하로 가장 넓은 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반면 가장 좁은 5명은 팀 치다, 팀 매클랜드, 폴 슈라이버, 에드 히콕스, 채드 페어차일드였는데, 잭 그레인키는 오래 전부터 좁기로 유명한 매클랜드에 대해 '투수들의 악몽'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한편 1954년부터 1970년까지 활동했던 에드 런지는 화이티 허조그로부터 "역사상 가장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가진 심판임에 틀림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런지 가문은 아들 폴에 이어 현재 손자 브라이언까지 3대째 메이저리그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억울한 판정을 받는 것은 타자도 마찬가지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야구가 재밌는 것은 '인간'과 '심리'라는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인간이라는 요소는 때로는 명승부를 만들어내지만 때로는 명승부가 될 수 있었던 경기를 망치며, 한 팀(1987년 세인트루이스) 또는 한 선수(아만도 갈라라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기도 한다. 2010년 ESPN은 갈라라가의 퍼펙트게임이 오심에 의해 날아간 후 보름 동안 벌어진 184경기에서 심판들의 판정을 하나 하나 다시 확인했는데, 근접전 상황의 무려 20.4%에서 오심이 일어났음을 확인한 바 있다(정확한 판정 65.7%, 옳다 그르다 평가할 수 없는 판정 13.9%).
 

민감하디 민감한 존재인 투수는 볼에 대한 단 하나의 판정에 의해서도 심리적으로 크게 무너질 수 있다. 방법은 하나 '피칭은 타자가 아닌 스트라이크 존과의 싸움'이라는 말처럼, 일관적이지 못하고 변덕 심한 스트라이크 존을 만나서도 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바로 매덕스가 투수로서 평생을 해왔던 것이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예전에는 선수들과 같이 억울해 할 수밖에 없었던 팬들이 심판의 존을 분석할 수 있는 근사한 무기를 얻게 됐다는 것이다.


Tuesday, May 14, 2013

죄의 고백은 ...

목적을 이끄는 삶을 위한 매일의 묵상

죄의 고백은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내가 입을 다물고 죄를 고백하지 않았을 때에는, 온종일 끊임없는 신음으로 내 뼈가 녹아 내렸습니다.” (시 32:3, 새번역)
죄를 고백하는 것은 건강에 좋다. 심리학자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이는 양심을 정화시키고 가슴에 응어리진 것을 털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그것을 간직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죄를 내면에 품고 있는 것은 마치 소다 캔을 뚜껑을 닫은 채로 흔드는 것과 같아서, 마침내는 폭발하게 된다.
시 32:3-5에서 다윗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내가 입을 다물고 죄를 고백하지 않았을 때에는, 온종일 끊임없는 신음으로 내 뼈가 녹아 내렸습니다. … 나의 혀가 여름 가뭄에 풀 마르듯 말라 버렸습니다. 드디어 나는 내 죄를 주님께 아뢰며 내 잘못을 덮어두지 않고 털어놓았습니다. … 주님께서는 나의 죄악을 기꺼이 용서하셨습니다.” (새번역)
다윗이 자신의 죄를 내면으로 들이자, 그것은 신체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당신이 하나님과의 문제, 죄, 쓴 마음 등을 내어놓지 않으면, 당신의 몸이 그것들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의사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지었던 것, 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행했던 것에 대한 죄나 원한을 지우는 방법을 안다면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오늘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범한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구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라.
  • 그런 다음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에 대해 당신이 갖고 있는 모든 원망과 쓴 마음에 대해 기도하라. 이 사람들을 용서함으로써 더 나은 건강을 얻을 수 있게 해주시기를 구하라.
죄의 고백은 변화를 이끌어낸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창 32:27)
하나님은 우리의 주목을 끌기 위해 위기를 허락하신다. 그리고 그 위기를 사용하여 우리의 성품을 계발하신다. 우리가 변화되고 있는 신호 중 하나는 우리 자신이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남 탓하기를 그치고 “제가 제 인생의 문제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인생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하나님은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돌파구임을 아신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셨다. 이는 매우 이상한 질문이다. 분명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고대 문화에서는 이름을 늘 그 성격에 따라 짓는다는 것이다. 이름이 그 사람됨을 나타낸다. 이름들은 ‘키 크다’, ‘키 작다’, 또는 ‘용감하다’, ‘게으르다’ 등등이 될 수 있었다. 이름은 그 사람에 대한 꼬리표였다. 그저 듣기 좋게 지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이 나타나도록 지어졌다.
여기에 문제가 있었다. ‘야곱’은 ‘사기꾼, 속이는 자, 거짓말쟁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야곱은 그 이름대로 살았다! 야곱이 “제 이름은 야곱입니다.”라고 말한 것은 고백의 행위였다. 그는 “저는 속이는 자입니다.”라고 인정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진정으로 자기 죄와 결점과 잘못과 약점과 성격상의 결함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과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것을 고백하기 전까지는, 우리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 당신은 자기 자신에 대해 무엇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당신은 누구에게 당신의 죄나 결점을 인정해야 하는가?

Tuesday, May 7, 2013

한 날 묵상 - 막 2:18-22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 그리고 금식 문제로 생각하는 율법에 관한 새로운 이해>

한 날 묵상 - 막 2:18-22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 그리고 금식 문제로 생각하는 율법에 관한 새로운 이해>


1. 금식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은 여러가지이다.

2. 금식 기도를 꼭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절대로 금식을 자기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3. 당신이 지금 금식 기도를 가끔하는 사람이든지, 절대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든지 금식에 관한 주제는 성경에 이슈중에 하나이다.

4. 구약시대에도 금식에 관한 여러 말씀이 있으며, 신약 성경에도 그 말씀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 예수님도 세례를 받으 신 후 광야에서 사십 동안 성령에 이끌어 계셨다.

6. 그리고 신약 성경에 곳곳에 금식에 관한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7. 오늘 본문은 예수님은 금식에 관해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답을 주시는 장면이다.

8. 그렇다면, 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었는가?

9. 율법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율법에 순종하기 위해 그들은 금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볼 때 예수님께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10. 결국 오늘 본문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율법에 기록한 금식에 관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이 대답을 주시는 장면이다.

11. 예수님은 금식에 관한 질문에 답을 주시면서 옛 율법과 새 율법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기를 원하셨다.

12. 앞서 율법에 관해 말씀을 드렸지만, 예수님은 옛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13. 예수님의 율법은 사랑이며, 정죄가 아니다. 이는 무조건적 사랑이면서, 사랑으로 죄인들을 품기 위해 오신 것이다.

14. 구약의 금식에 관한 율법을 신약의 금식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계신다.

15. 예수님의 새 율법을 삶의 전 영역에 폭넓게 적용해야 한다. 구약의 율법으로 머물러 있으면 우리 또한 질문하는 이들과 바리새인들과 다르지 않게 된다.

16. 요즘 무엇보다 이슈가 되었던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본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는 동성애문제이다. 양쪽의 주장이 모두 전부 다 틀린 것도 아니고, 전부 다 옳는 것도 아니다.

17. 그럼에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율법에 관한 분명한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사랑이다.

18. 율법으로 우리는 사람들을 정죄할 수 없다. 왜 율법에 따라 금식하는 자들이 있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느고? 물을 수 없는 것이다.

19. 우리가 왜 그들을 율법의 기준으로 정죄할 수 없는가? 율법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것이다. 하나님만이 판단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20. 예수님은 요한복음 8장 1-11절에서 음행중에 잡혀온 여자에 관한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이슈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7절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11절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21. 예수님은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용서해주신다.

22. 우리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예수님이 새 율법에 기록된 말씀으로 살아가야 한다.

23. 그렇기 때문에 옛 율법이 새율법과 함게 있을 수 없다. 금식에 관한 질문에 답하시는 예수님은 전혀 낯선 비유를 통해서 결론의 말씀을 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은 자가 없나니"

24. 나는 여기서 낡은 가죽 부대와 낡은 옷을 옛 율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는 예수님이 새롭게 주신 율법의 완성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

25.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순종할 필요가 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26. 그리고 우리는 지금 진짜 금식을 해야 한다.우리는 해야 할 진짜 금식은 무엇인가?




27. 이사야 58장 3-9절 말씀이다.

 "이르기를 우리가 금식하되 주께서 보지 아니하심은 어찜이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심은 어찜이니이까 하느니라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찾아 얻으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의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 목소리로 상달케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어찌 나의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그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28. 바로 공의와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는 것이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 결박을 풀어 주며 멩에의 줄을 그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 "

29. 지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진짜 금식이다.

30.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진짜 금식할 떄가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31. 막2장 19-20절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는니라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나라"

32. 예수님은 금식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내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율법의 외식함을 경계함으로 금식을 통해 경건한 척하지 말것을 경계하신다.

33. 그리고 신랑이 빼앗기는 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사명 이유에 합당한 사명을 감당한 날, 그 후로부터 진정한 금식에 순종해야 함을 말씀하고 계신다.

34. 우리애게 금식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 제자들에게는 그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진정한 금식을 행할 때이다.

35. 제자들에게 지금은 분주하게 보낼 때이지 금식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분명히 울며 씨를 뿌를 때가 있다.


36. 제자들에게 지금이 금식할 때가 아니라면 무엇을 해야 할 때였는가? 열심히 씨를 뿌려야 할 때이다. 율법을 지켰느냐? 그렇지 못했느냐? 따지는 시간이 아니다. 지금은 그것보다 더 긴급하고도 중요한 때이다.  지금은 그 일을 해야 할 때이다.

37.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금식 논쟁이 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38. 보이려는 금식이 아니라, 진정한 금식-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나누는- 금식을 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다.

39. 율법을 보이려는 외식함을 조심하며 진정한 금식을 할 때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이다.

40. 우리 모두가 이러한 진정한 금식을 오늘 하루도 행하며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41. 할렐루야!


===
18절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20절 "그러나 신랑을 빼았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1절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절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내에 넣느니라"

===

참고도서 및 서평
http://www.blogger.com/blogger.g?blogID=3681000074470592328#overviewstats/src=dashboard

<배제의 시대 포용의 은혜>

Saturday, May 4, 2013

프랑스 고등학교 졸업시험 문제



프랑스 고등학교 졸업시험 문제

1장 인간(Human)
 
Q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Q2-꿈은 필요한가?
Q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Q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Q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Q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Q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Q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Q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Q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Q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Q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Q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Q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Q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Q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Q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Q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Q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Q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Q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Q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Q2-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Q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Q4-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Q5-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Q1-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Q2-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Q3-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Q4-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Q5-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Q6-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Q7-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Q8-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Q9-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Q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Q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Q1-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Q2-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Q3-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Q4-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Q5-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Q6-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Q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Q8-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Q9-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Q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Q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Q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Q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Q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Q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Q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Q1-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Q2-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Q3-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Q4-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Q5-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Q6-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Q7-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Q8-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Q9-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Q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Q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