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4, 2013

목자에게 필요한 자세 - 리더십 네트워크 641호


만약 여러분이 다른 리더들에게 리더십 강의를 하거나 사역 전반에 대해 조언해 줄 기회가 있다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故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는 교역자회의 및 수차례의 교역자 수련회를 통해서 목회자의 자세와 마음가짐, 그리고 목회자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소양들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나눔 속에서 목회자들과 함께 건강한 교회의 꿈과 비전을 품었습니다.
좋은 리더의 소양에 대한 설명 중에서, 목회자에게 필요한 자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함께 간단히 나누려 합니다.

긍정과 격려의 자세

부정보다는 긍정, 비판보다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도록” 하는 은혜에 눈뜨도록 격려하십시오. 지적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은혜를 알도록 먼저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알 수 있도록 눈이 열리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의 정결함과 성령의 감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기쁨을 독려하는 자세

사람들의 믿음을 주관하기보다 그들의 기쁨을 독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관하는 것과 기쁨을 독려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많은 리더는 주관하려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르치고 지시하며 영적인 면에서 특별한 지위를 가진 양 행세합니다. 이런 자세를 보이지 말고 가난해도 기뻐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십시오.

넘치는 사랑과 눈물

사람들을 향하여 넘치는 사랑과 눈물이 필요합니다. 바울처럼 성도들에게 다가갈 때 많은 눈물과 넘치는 사랑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과연 이런 자세가 있습니까?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눈물로 바뀔 정도로 그 사랑이 순수한지 양심적으로 우리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함께 나눈 자세는 목자가 양을 향해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정말 소소하게 느껴질 만큼 간단한 마음가짐이지만 이것이 사람들을 향하여 갖는 마음가짐의 가장 기본이며 이를 통해 목회자의 리더십이 좌우될 것으로 생각해봅니다. 오늘 함께 나눈 목회자의 자세가 정말 간단한 만큼 우리 스스로의 리더십을 점검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 이 글은 도서출판 은보의 신간 <옥한흠 목사가 목사에게>의 일부를 요약, 각색한 글입니다.




| 책 소개 |

누구나 닮고 싶고 따르고 싶은 영적 멘토 옥한흠 목사가
주님의 길을 따르려는 동역자들에게 들려주는 미공개 메시지!! 


흉금을 터놓고 전하는 한 마디 한 마디를 통해 그의 사역 전체를 꿰뚫었던 한 가지 소원이 무엇인지, 그가 왜 평생 복음이 주는 은혜에 갈급해 하며 살았는지 그 진짜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소명을 향해 달려가는 동역자라면 두고두고 경계로 삼아야 할 소중한 잠명(箴銘)이다.

이 책에는 1999년에서 2009년에 이르기까지 교역자 회의와 교역자 수양회, 훈련 사역자 특강 등 옥한흠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전한 모든 메시지를 빠짐없이 다 담고 있다. 한마디로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다. 그래서 때로는 더없이 엄격하고 철저하다. 그들 한 명 한 명 뒤에 수십 명, 수백 명에 이르는 영혼들의 생사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 출판사 서평 |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옥한흠 목사의 목회서신! 

이 책은 단순한 목회 회고록이 아닌 저자 자신의 삶과 목회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뼈 있는 목회적 권면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옥한흠 목사 바로 곁에서 그와 함께 일했던 부교역자들의 가슴에 불꽃을 일으킨 말씀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더더기가 없이 핵심을 찌르는 그의 메시지는 그가 육성으로 외치던 그 때도 또 지금도 여전히 강렬하게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데에 있다. 옥한흠 목사가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내밀한 심정을 공개한 미공개 설교와 가르침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책의 제목은 '옥한흠 목사가 목사에게'이지만 비단 이 책은 목사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교회 내에서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책임지는 평신도 사역자라면 그 사람은 이미 한 명의 '작은 목사'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옥한흠 목사가 영혼을 책임지는 사람에게 외치는 이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옥한흠 목사가 '목사'인 당신에게 외치는 이 메시지 앞에 서야 한다.'

| 목 차 |

프롤로그

제1부 함께 걷는 목회의 길: 주의 말씀으로 권하다

1장 목회자의 소명: 분명한 부르심이 있는가

2장 목회자의 소양: 탄탄한 기본기가 있는가

3장 목회자의 사역: 진실한 열정이 있는가

* 신임교역자 소양교육 목사다운 목사가 되려면

* 교역자 수양회 영감 있는 사역자가 되려면

제2부 다시 묻는 제자의 길: 목자의 심정으로 외치다 

1장 제자훈련의 기본: 본질에 충실한 제자훈련인가

2장 제자훈련의 실제: 실전에 강한 제자훈련인가

* 교역자 수양회 제자는 제자가 만든다

제3부 자리매김을 위한 자기비움의 길: 아비의 마음으로 전하다 

1장 교회에 대한 생각: 어떤 교회를 세우길 원하는가

2장 교역자를 위한 당부: 어떤 사역자로 쓰임 받길 원하는가

3장 성도들을 향한 권면: 어떤 성도로 살길 원하는가

* 교역자 수양회 본질을 붙드는 것만이 살길이다

* 교역자 수양회 교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다


에필로그 _ 목사님에게 못다 한 이야기

부록 _ 사역자를 위한 아포리즘

편집후기



 
| 책 속으로 |

현실의 어떤 열매나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사야는 수십 년 동안 사역을 했지만 이렇다 할 결실이 없었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한 장엄한 환상을 보았지만 사역의 결실 면에서는 미비했습니다.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했음에도 이사야는 처음부터 각오하고 뛰어들었습니다.
우리 역시 ‘왜 열매가 없을까? 왜 나에겐 뭔가 터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갔던 길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멀리 보는 것입니다. 멀리 보고 사역하십시오. 조급하게 마음 먹지 마십시오.
1부_1장 목회자의 소명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역은 그렇게 쉽게 되는 사역이 아닙니다. 주님이 피눈물을 흘리면서까지, 바울이 만물의 찌기로 구경거리가 되면서까지 충성한 사역입니다. 한마디로 약함을 고민하다가 죽음까지 경험한 사역입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부활의 기이한 능력을 체험한 사역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이기에 사람들의 대접을 받으며 사역하겠습니까? 주님은 우리에게 그런 사역을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1부_2장 목회자의 소양


실제 사역의 현장에서는 다수의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사역이 될 수밖에 없다 해도, 기도만큼은 병든 자, 고난 당하는 자를 위한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기도조차도 건강한 자를 위해 할애하고 있다면 잔인한 사역자라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기도만이라도 마음이 헐고 삶이 무너진 사람들을 위한 사역이 되게 하십시오. 그들의 빈 자리를 기도로 채워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가 낮은 데로 흐르게 하십시오.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입니다.
1부_3장 목회자의 사역


감히 전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5년 가까이, 대학생들과 함께 제자훈련을 하던 그때를 시작으로 35년 동안 제가 걸어온 사역의 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죽을 각오를 한 사역’이었습니다. 솔직히 전 제 자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가정까지도 포기할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사역했습니다.
2부_1장 제자훈련의 기본


여러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한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습니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제자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을 위해 죽는 것이 제자훈련이요, 사역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은 자 하나라도 잃는다는 것은, 그 작은 자가 실족하기 전에 이미 내가 지도자로서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2부_2장 제자훈련의 실제


이처럼 인생을 살다 보면 원치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그렇다고 이를 거부할 수도 없는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노예생활이 그러했고, 우리가 통과해야 할 뜨거운 광야 길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결단코 하나님의 응답과 무관한 시기가 아닙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응답과 가장 근접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3부_1장 교회에 대한 생각


사실 목회자만큼 위선자가 되기 쉬운 직업도 없습니다. 목회자만큼 위선자가 될 확률이 높은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위선이 악습으로 몸에 배면 양심도 없어집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얼마나 무서운 벼랑 끝에서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3부_2장 교역자를 위한 당부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함이 없는 의인 된 우리를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에 우리 짐을 대신 져 주시는 것입니다. 험한 세상에서 고생하며 사는 우리를 보실 때에 하나님이 너무 마음이 아프셔서 우리가 믿고 구하기만 하면 짐을 대신 져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짐을 져주시기만 하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꼭 붙드시고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 주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3부_3장 성도들을 향한 권면


저자:옥한흠

제자훈련에 인생을 걸었던 광인(狂人) 옥한흠. 그는 선교 단체의 상징인 제자훈련을 개혁주의 교회론에 입각하여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교회에 적용한 교회 중심 제자훈련의 선구자이다.
1978년 사랑의교회를 개척한 후, 줄곧 ‘한 사람’ 철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사력을 다했다. 사랑의교회는 지역 교회에 제자훈련을 접목해 풍성한 열매를 거둔 첫
사례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국내외 수많은 교회가 본받는 모델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6년도부터 시작한 ‘평신도를 깨운다 CAL 세미나’(Called to Awaken the Laity)는 20년이 넘도록, 오로지 제자훈련을 목회의 본질로 끌어안고 씨름하는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이론과 현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탁월한 세미나로 인정받고 있다.
철저한 자기 절제가 빚어낸 그의 설교는 듣는 이의 영혼에 강한 울림을 주는 육화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타났다. 50대 초반에 발병하여 72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를 괴롭혔던 육체의 질병은 그로 하여금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에 천착하도록 이끌었다. 성도들의 삶의 현장을 파고드는 다양한 이슈의 주제 설교와 더불어 성경 말씀을 심도 깊게 다룬 강해 설교 시리즈를 통해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지평을 넓혀준 그는, 실로 우리 시대의 탁월한 성경 해석자요 강해 설교가였다.
설교 강단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도 신실하고자 애썼던 그는 한목협(한국목회자협의회)과 교갱협(교회갱신협의회)을 통해 한국 교회의 일치와 갱신에도 앞장섰다. 그리하여 보수 복음주의 진영은 물론 진보 진영으로부터도 존경받는, 우리 시대의 보기 드문 목회자이기도 했다.

고(故) 옥한흠 목사는 1938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학교와 총신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의 캘빈신학교(Th. M.)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동(同) 신학교에서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D. Min.)를 취득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제자훈련의 공로를 인정받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수여하는 명예신학박사 학위(D. D)를 받았다. 2010년 9월 2일, 주님과 동행했던 72년간의 은혜의 발걸음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너른 품에 안겼다.

생전에 그가 집필한 교회 중심의 제자훈련 교과서인 『평신도를 깨운다』는 100쇄를 넘긴 스테디셀러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외 대표 저서로 『고통에는 뜻이 있다』 『안아 주심』, 성경 강해 시리즈 『로마서 1,2,3,』 『요한이 전한 복음 1,2,3』 등 다수가 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